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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시험 통해 '으뜸당원' 만든다…혁신위 띄워 정당개혁

등록 2022.06.02 18:43:05수정 2022.06.02 19:4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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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민주주의 강화·공천제도 개혁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이 2일 당원 민주주의와 정당 개혁 강화를 위한 혁신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다. 최소 두달 이상 활동하게 될 혁신위 위원장에는 감사원장을 지낸 최재형 의원을 내정했다. 이준석 대표는 혁신위를 통해 이른바 '으뜸당원'을 도입하는 등 당원 시스템 정비 검토에도 나선다.

이 대표는 "당원이 1년에 20만명에서 80만명으로 늘어났다"며 "어떻게 하면 당원 민주주의를 더 효율적으로 구현하고 공천 제도를 적절하게 수정할 지 연구하고 정당 개혁을 목표로 하는 혁신위를 출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최재형 위원장을 필두로 최고위원들이 개혁 성향이 뚜렷한 인물을 1명씩 위원으로 추천해 총 9명으로 구성키로 했다. 이번 주 중으로 추천을 완료하고 빠르면 이 대표가 우크라이나를 다녀온 직후 혁신위를 띄울 계획으로 전해졌다.

'으뜸당원'은 당원구조 개혁을 목표로 이 대표가 구상하고 있는 일종의 '엘리트당원'이다. 책임당원이 대리가입, 유령당원 등으로 변질 돼 특정인이 경선 결과를 좌지우지 할 수 있을 정도로 혼탁해진 상황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한 고안책이라고 당 핵심관계자는 전했다. 현재 국민의힘 책임당원은 매달 1,000원만 내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1년에 일정 시간 이상 이수 교육을 받은 뒤 자격시험을 통과한 사람에게만 '으뜸당원' 자격을 부여하는 것으로 과거 대의원 제도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정당도 온라인 세력 중심으로 가야하지 않겠느냐는 이 대표의 의중도 담겨 있다. 으뜸당원은 80만 당원 중 1만 명이 안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당원구조가 책임당원 20만명에서 80만명으로 늘면서 경선이 전면적으로 도입됐다"면서 "저희가 PPAT(공직후보자 기초자격시험) 도입을 통해 정당 쇄신에 있어 민주당보다 진일보한 행보를 보인 것처럼 경선 구조에서도 팬덤 정치나 조직정치를 넘어 새로운 시스템을 만들어 총선 승리를 이끌도록 하겠다"고 했다.

혁신위 활동 기한에 대해선 "개인적으로는 최소 두 달 생각하는데 최고위에서 논의해 확정지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쇼가 아니라 성과를 내는 혁신위가 돼야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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