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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인 160만명 자발적으로 피난와" 주장

등록 2022.06.02 20:36:07수정 2022.06.02 20: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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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어린이 20만명 등 대부분 강제로 끌려가"

[키이우=AP/뉴시스] 3월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역에서 피난민들이 리비우 행 열차를 타려고 몰려들자 한 군인이 이들을 힘겹게 통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여성과 아이들이 이웃 국가로 피난 가는 동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남아 있어야 한다. 2022.03.05.

[키이우=AP/뉴시스] 3월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 역에서 피난민들이 리비우 행 열차를 타려고 몰려들자 한 군인이 이들을 힘겹게 통제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남성들은 여성과 아이들이 이웃 국가로 피난 가는 동안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남아 있어야 한다. 2022.03.05.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우크라이나 전쟁 후 160만 명이 넘는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국경을 넘어 자발적으로 러시아에 피난을 왔다고 2일 러시아 타스 통신이 경찰 당국을 인용해 보도했다.

통신은 1일 오전 기준이라면서 이 중에는 어린이 26만3000명이 포함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전부터 수십 만 명의 우크라인들이 강요 없이 자의로 러시아에 넘어왔다고 말해왔다.

유엔 집계로 해외 피난 우크라인 수는 650만 명에 달하며 여기에는 러시아 피난의 100만 명이 포함된다. 러시아 경찰 당국은 이보다 훨씬 많은 160만 명이 넘어왔다는 것이다.

유엔의 650만 해외 피난민은 이미 2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보이는 고국 귀환자를 고려하지 않는 출국 기준이며 폴란드로 300만 명 이상이 피난갔다. 폴란드 피난민 중 반 이상이 독일 등 서유럽 쪽으로 다시 떠났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오래 전부터 러시아로 피난갔다는 우크라인 거의 대부분이 자신의 뜻에 반해 강제로 출국돼 러시아 오지로 끌려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연찮게 이날 타스 통신의 보도 전에 우크라의 젤렌스키 대통령은 새벽 비디오 연설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인들을 러시아 먼 오지로 끌고가는 범죄적 조치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거기에는 어린이 20만 명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으로 고아원에서 끌고갔을 뿐아니라 부모와 함께 혹은 부모와 분리해서 데려갔다는 것이다.

이는 '사람 도둑질'이며 자신이 우크라인이라는 것을 잊게 만들고 다시는 우크라로 돌아갈 수 없게 하려는 장기 계획에서 저질러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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