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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쿼드·남중국해 국가 등과 37일간 세계 최대 다국적 해상 훈련

등록 2022.06.03 04:11:53수정 2022.06.03 05: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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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국가 동참…한국도 역대 17번째 참여

[서울=뉴시스] 5월 31일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마라도함에 편승하여 출항하는 해병중대장 김윤호 대위(가운데 맨 앞)를 비롯한 130여명의 해병대 대원들이 마라도함 차량갑판에서 임무 완수의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2022.05.31. (사진=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5월 31일 2022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하기 위해 마라도함에 편승하여 출항하는 해병중대장 김윤호 대위(가운데 맨 앞)를 비롯한 130여명의 해병대 대원들이 마라도함 차량갑판에서 임무 완수의 각오를 다짐하고 있다. 2022.05.31. (사진=해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미국이 이른바 쿼드(Quad) 소속국 및 남중국해 국가 등과 이달 말부터 세계 최대 규모 해상 훈련을 진행한다.

2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과 쿼드 소속국인 인도, 일본, 호주, 그리고 남중국해 연안 5개국(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인도네시아·싱가포르)을 포함해 총 26개 국가가 오는 29일부터 8월4일까지 호놀룰루와 샌디에이고 본부 중심 '환태평양훈련(RIMPAC·림팩)'을 진행한다.

림팩은 지난 1971년부터 시작된 세계 최대 규모 해상 훈련으로, 해상 항로 안전 보장 등이 목적이다. 미 해군 3함대는 지난달 31일 성명을 내고 이번 훈련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쿼드, 남중국해 연안 5국 외에도 한국과 영국 등이 이번 훈련에 함께한다.

올해 훈련에는 함정 38척과 잠수함 4척, 항공기 170대가 동원된다. 아울러 9개 국가에서 2만5000명 규모의 지상 병력이 역시 훈련에 참여할 예정이다. 수륙양용작전을 비롯해 포격, 미사일, 대잠 및 방공은 물론 해적 행위 퇴치 및 지뢰 제거 훈련 등이 포함된다.

한국 해군의 참여는 역대 17번째다. 마라도함, 세종대왕함, 문무대왕함 등 함정 3척, 손원일급 잠수함 신돌석함, 해상초계기 1대, 해상작전헬기 2대,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9대 및 해병대 상륙군 1대 중대, 특수전전단 4개 팀, 59기동건설전대 등 장병 1000명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난달 한·일 순방 이후 대중국 견제 기조가 부각되는 상황에서 이뤄져 더욱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순방 기간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를 공식 출범하고 대중국 공조 전선을 강화하며 중국과의 긴장감도 커지는 와중이다.

다만 대만은 이번 참여국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말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미국 2022 국방수권법(NDAA)에는 올해 림팩 훈련에 대만을 초청한다는 내용이 포함됐었다. 실제 대만이 훈련에 참여할 경우 중국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됐다.

칼 슈스터 전 태평양사령부 합동정보센터 작전국장은 이번 훈련과 관련, CNN에 "미국의 국제적인 해상 파트너십의 강도와 폭을 보여준다"라며 "이는 특히 해군 측면에서 미국의 영향력과 전략적 입지가 쇠퇴한다고 믿는 잠재적인 공격자들에게 강력한 억지 신호"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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