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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폭증, 이커머스 '항공권 판매'에 힘 싣는다

등록 2022.06.10 06:00:00수정 2022.06.10 07: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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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오늘부터 정상화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도착편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 등 국제선 증편 주요 규제들을 2년 2개월 만에 모두 해제한다. 사진은 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는 모습.2022.06.08. kch0523@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로나19로 축소됐던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운항이 오늘부터 정상화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도착편수 제한(슬롯 제한)과 비행금지시간(커퓨) 등 국제선 증편 주요 규제들을 2년 2개월 만에 모두 해제한다. 사진은 8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이 여행객들로 붐비는 모습.2022.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 격리를 면제하는 정책이 시행되며 억눌렸던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해당 정책이 시행된 만큼 휴가 계획을 해외로 돌리는 수요가 많아질 전망이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관련 부서 인력을 줄인 것에서 벗어나 다시 여행 카테고리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0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여행 카테고리 중 ‘항공권’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여행의 시작이 항공권이고, 최근 자유여행 수요도 높아지며 항공권만 구매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이커머스 업계의 항공권 매출도 최근 상승세다. 지마켓에 따르면 지난 5월 항공권 예약률은 전년 대비 9배 정도 늘었고, 위메프도 최근 일주일(2일~8일)간 항공권 예약률이 전년 대비 3.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단순 기저효과가 아니라 전달 대비로도 항공권 예약 건수는 눈에 띄게 느는 추세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5월 항공권 예약 건수는 전달보다 74% 증가했다.

이처럼 상황이 바뀌자 이커머스 업계는 항공권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마켓은 올 하반기 여행 수요를 겨냥해 다음 달 중 대규모 프로모션인 ‘여행 빅세일’을 진행한다.

티몬은 6월 한 달간 '티몬은 여행이지' 프로모션을 통해 전 세계 무격리 여행지 상품을 선보이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주에는 '썸머브레이크' 기획전도 열어 여름 바캉스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한 국내와 해외 여행상품을 총망라해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해외여행이 본격화하면서 빅데이터 기반으로 각종 여행상품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 트리플과 합병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외여행지 정보뿐 아니라 항공, 숙박, 레저 등 해외여행 전 분야에 걸쳐 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행 상품은 대부분 단가가 높아 매출 볼륨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고, 여행을 위한 다양한 소비가 동시에 이뤄지기 때문에 패션 등 다른 카테고리와 교차 구매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여행 카테고리 성장을 위해선 해외여행의 기본인 항공권을 잘 갖춰야 한다"며 "항공권에서 경쟁력을 갖추면 다른 여행 상품으로 매출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외여행 욕구가 실제 수요로 이어져 해외여행이 안정되기까진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여행 카테고리 인력을 최소화했는데 이를 다시 키우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며 "예약률은 높은 편이지만 그만큼 취소율도 적지 않아 아직 여행수요가 안정됐다고 보긴 힘들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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