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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시아 침공으로 농경지 25% 파괴"

등록 2022.06.14 09:26:58수정 2022.06.14 10: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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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내 식량 공급은 문제 없어"

[후사키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지난 3월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후사키우의 농경지에서 농부가 밀을 경작하고 있다.

[후사키우(우크라이나)=AP/뉴시스]지난 3월2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서부 후사키우의 농경지에서 농부가 밀을 경작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농경지 25%가 파괴됐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13일(현지시간) 밝혔다.

AFP 등에 따르면 타라스 비소츠키 우크라이나 농식품부 차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 침공 이후 경작지 4분의 1을 잃었다"며 특히 남쪽과 동쪽에서 피해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자국 식량 안보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농부들이 전쟁이 시작되기 전 파종 준비를 잘 했고, 지난 2월 당시 필요한 비료의 70%, 농약의 60%, 연료의 3분의 1을 이미 수입해 놨었다"며 "또 수백 명이 대규모로 피란하면서 국내 전체 수요량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국제이주기구(IOM)와 유엔난민기구(UNHCR)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선 러시아 침공 후 약 700만 명 고향을 떠나 자국 내 다른 도시로 몸을 피했다. 이 외에 730만 명이 해외로 피란했고, 이 중 절반은 폴란드로 갔다.

유엔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이 영양실조와 대규모 기아, 기근에 빠지는 글로벌 식량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달 초 러시아군의 봉쇄로 항구에 묶인 곡물이 2000만~2500만t에 달하며, 올해 가을 7000만~7500만t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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