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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USA]2022년 대세는 CDMO…현장 문전성시

등록 2022.06.14 10:4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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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디에이고에 개최 바이오USA

CDMO 기업들 모여 부스 전시 홍보

향후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경쟁 활발 예상

[샌디에이고=뉴시스]‘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 스위스 CDMO 기업 론자 부스 (사진=뉴시스) 2022.6.14 *재판매 및 DB 금지

[샌디에이고=뉴시스]‘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 참가한 스위스 CDMO 기업 론자 부스 (사진=뉴시스) 2022.6.14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샌디에이고=뉴시스】황재희 기자 =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기업들 간 경쟁도 뜨겁다.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13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개최되는 ‘2022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이하 2022 바이오 USA)에도 글로벌 CDMO 기업들의 참여가 활발했다.

글로벌 CDMO 1위 기업인 스위스 론자(Lonza)와 미국 카탈란트(Catalent), 독일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 미국 서모피셔(Thermo Fisher), 일본 후지필름(FujiFilm), 중국 우시바이오로직스(Wuxi Biologics) 등은 현장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자사 홍보에 나섰다.

CDMO는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 임상시험, 제품생산 서비스를 포함한다. 개발 리스크(위험)를 분산시키고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CDMO를 찾으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설리반(Frost&Sullivan)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 시장은 2020년 113억 달러(한화 약 14조5000억원)에서 2026년 203억 달러(약 26조원)로 연평균 10.1%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기준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CDMO는 100개 이상으로, 론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카탈란트, 베링거인겔하임, 서모피셔 등 상위 5개사가 전체 시장의 59.4%를 점유하고 있다. 이외에 우시바이오로직스와 후지필름 자회사인 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바이오테크놀로지(Diosynth Biotechnologies) 등이 경쟁력을 갖추고 부상하고 있다.

론자는 북미, 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세계 전 지역에 107개의 사업장을 갖추고 CDMO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세포주 개발부터 무균충전에 이르기까지 바이오의약품 개발과 생산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른 CDMO기업들보다 세포치료제 개발 서비스를 일찍부터 제공해 차별성을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단순 항체의약품 제조를 넘어 다양한 바이오의약품 제조 서비스를 위한 시설 확장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스위스 바젤에 ADC 의약품 개발 서비스 전용 시설을 구축하는가 하면, 최적화된 AAV(아벡노 바이러스) 유전자치료제 서비스를 위한 배지를 출시하는 등 시설확장 뿐만 아니라 차별화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작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7억 유로 규모에 달하는 최첨단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LSCC를 신설했다. 단일 클론 항체, 효소, 사이토카인 및 기타 재조합 단백질과 같은 다양한 분자를 생산할 수 있다.
 
[샌디에이고=뉴시스]‘카탈란트 부스 모습 (사진=뉴시스) 2022.6.14 *재판매 및 DB 금지

[샌디에이고=뉴시스]‘카탈란트 부스 모습 (사진=뉴시스) 2022.6.14 *재판매 및 DB 금지



CMO에서 CDMO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세포 제조·공정 기술을 보유한 다수의 바이오기업들을 인수 합병한 카탈란트는 올해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장에서 만난 카탈란트 커트 포지 이사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 및 항체의약품 등 CDMO 사업 확장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며 “아시아 등에서의 사업 확대도 보고 있다. 한국도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고려는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한국 송도의 바이오 클러스터는 인정할만하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역시 카탈란트의 경쟁사로 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내 기업들도 부스를 확보하고 홍보에 나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 시장에 뛰어든 롯데바이오로직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등도 부스를 마련하고 홍보에 나섰다.

또 차바이오텍 미국 관계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도 부스를 마련하고 존재감을 알렸다.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지난 5월 미국 텍사스주에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설을 준공했다. 앞서 론자와 후지, 찰스리버 등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기업에서 250건의 벡터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10여종의 바이럴벡터를 개발·생산한 경험이 있는 미국 현지 전문 인력을 영입한 바 있다.

한편 향후 기업들은 차세대 먹거리로 평가받는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시장을 두고도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유전자·세포 주입을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제인 세포유전자 치료제는 몸속 면역세포와 유전자를 조절해 희귀질환을 포함한 각종 질환에 사용된다.

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글로벌 CGT CDMO 시장은 2020년 20억 달러(한화 약2조4400억원)에서 연평균 31.4% 성장해 2026년 101억 달러(약 12조323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이 작년 11월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향후 5년 간 100개 이상의 CGT 및 유전자재조합 치료제가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CGT 관련 임상 시험 수는 2015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했으며, 작년 상반기에는 330건의 새로운 임상이 시작돼 1500개 가량의 임상이 진행 중이다.
[샌디에이고=뉴시스]‘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부스 모습 (사진=뉴시스) 2022.6.14 *재판매 및 DB 금지

[샌디에이고=뉴시스]‘후지필름 다이오신스 부스 모습 (사진=뉴시스) 2022.6.14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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