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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음악 스펙트럼·슈가 프로듀싱…방탄소년단 솔로 활동 방향성은

등록 2022.06.15 09:3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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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화랑'으로 배우 데뷔한 뷔, 연기 활동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YOU NEVER WALK ALONE_티저. 2022.01.27.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YOU NEVER WALK ALONE_티저. 2022.01.27.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단체활동을 잠정 중단하는 대신 개별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방탄소년단은 솔로 활동을 활발히 병행하는 다른 K팝 아이돌 그룹과 달리 그간 단체 위주 활동을 지향해왔다. 솔로 활동은 비상업적인 비정규 음반 '믹스테이프'를 발매하는 정도로 그쳤다.

RM은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방탄TV'를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 '찐 방탄회식' 영상에서 "믹스테이프라는 콘텐츠를 이제 본격적으로 (정식) 앨범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호탄은 제이홉이 쏜다. 제이홉은 내달 31일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LOLLAPALOOZA)'의 마지막 날 헤드라이너로서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방탄소년단 멤버가 음악 축제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 래퍼 라인으로서 꾸준히 작곡·작사 작업에 참여해왔다. 지난 2018년 3월에는 자신의 첫 번째 믹스테이프 '호프 월드(Hope World)'를 발표해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38위를 차지했다. 2019년 9월 발표한 솔로곡 '치킨 누들 수프'는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8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롤라팔루자' 출연 이전에 신곡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홉은 "방탄소년단의 챕터 2로 가는데 중요한 부분"이라고 했다.

프로듀싱 능력이 돋보이는 RM과 슈가는 프로듀서 역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일본 10번째 싱글 앨범_Lights_Boy With Luv. 2022.01.27.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방탄소년단_일본 10번째 싱글 앨범_Lights_Boy With Luv. 2022.01.27. (사진=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RM은 지난 2018년 믹스테이프 '모노'(mono.)를 발표해 '빌보드 200'에서 26위를 기록했다. 작년 방탄소년단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자작곡 '바이시클(Bicycle)'을 무료 공개했다.

특히 미술 등 다른 문화예술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RM의 솔로 작업이나 개인적으로 흥미를 갖는 음악을 살펴볼 때, 눈길을 끄는 건 넓은 스펙트럼이다. '바이시클'은 RM이 재즈 싱어송라이터 은희영(John Eun)과 함께 프로듀싱, 작사, 편곡을 도맡았다. RM은 2020년 은희영이 발표한 '호프'에 백보컬로 참여하는 등 그와 꾸준히 호흡을 맞춰왔다.

또 밴드 '못(Mot)'의 리더인 싱어송라이터 이이언이 작년 발매한 솔로 정규 2집 '프래질(Fragile)'의 타이틀곡 '그러지 마'에 참여했다. 이이언은 2018년 발매된 RM의 두 번째 믹스테이프 수록곡 '배드바이(badbye)'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아울러 RM은 '시티팝의 선구자'로 통하는 '빛과 소금'(박성식·장기호)이 26년 만인 최근 발매한 정규 6집 '히어 위 고'의 타이틀곡 '블루 스카이(Blue Sky)'를 추천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섭렵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 사이에서 '민PD'라 불리는 슈가는 슈가는 방탄소년단 팀 작업과 솔로 '어거스트 디' 활동 외에 국내외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할시의 '슈가스 인터루드(SUGA's Interlude)', 맥스의 '블루베리 아이즈(Blueberry Eyes)', 이소라의 '신청곡', 수란의 '오늘 취하면', 에픽하이의 '새벽에', 헤이즈의 '위 돈 톡 투게더', 아이유의 '에잇' 등 다양한 장르의 톱가수들과 곡을 협업했다. 최근엔 '핫100' 80위에 오른 곡이자 국내 음원 차트를 휩쓴 가수 겸 프로듀서 싸이(psy)의 '댓댓'을 공동 프로듀싱했다.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방탄소년단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2022.04.09.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라스베이거스=뉴시스] 방탄소년단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2022.04.09. (사진 = 빅히트 뮤직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솔로 작업도 활발하다. 2020년 발매한 두 번째 믹스테이프 'D-2'의 타이틀곡 '대취타'가 '핫 100'에서 7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반면 팀의 보컬 라인은 믹스테이프 발매보다 드라마 OST 등의 작업을 해왔다.

진은 tvN 드라마 '지리산'의 메인 테마곡 '유어스(Yours)', 뷔는 SBS TV 드라마 '그해 우리는' OST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지민은 자신과 절친한 그룹 '워너원' 출신 하성운과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OST '위드 유'를 불렀다.

정국은 방탄소년단 소속사 하이브가 멤버들의 지식재산권(IP)으로 만든 웹툰 '세븐페이츠: 착호' OST '스테이 얼라이브(Stay Alive)'를 불렀다. 그는 지난해 믹스테이프를 준비하고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배우 활동이 예상되는 멤버는 진과 뷔다. 진은 처음에 연기자를 꿈 꿨다. 그는 '찐 방탄회식'에서 "처음엔 배우가 하고 싶었다. 아이돌을 하면서 그 이상의 많은 것들을 경험할 수 있었다.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 (연기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진은 올해 안에 입대가 예상돼 연기 보다는 음원 발표 등에 무게가 실린다.

뷔는 방탄소년단 멤버들 중 유일하게 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다. 2016년 KBS 2TV 드라마 '화랑'에서 막내 화랑 '한성' 역을 맡아 '연기자 김태형'으로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한성을 연기하면서 찍은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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