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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에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 가능성 확인

등록 2022.06.15 11:3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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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산자원공단, 갑오징어 난 부착 및 발생 유도…국가사업 기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
전통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시설물에 부착한 갑오징어의 난 전통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시설물에 부착한 갑오징어의 난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전통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시설물에 부착한 갑오징어의 난 전통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시설물에 부착한 갑오징어의 난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한국수산자원공단 서해본부는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을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북 군산시와 '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기본계획 수립'을 협약하고 조사와 산란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해본부에 따르면 고부가가치 어종인 갑오징어의 자원회복과 지역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의 타당성과 경제성을 확인하고자 지난 5월 고군산 해역인 비안도와 방축도 해역에 2개소 산란시설물(원형 소형 통발) 총 600개를 시설해 갑오징어 산란·서식장 연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갑오징어 산란시설물을 6월에 모니터링한 결과, 갑오징어의 인입 및 산란(난 부착)이 확인됨에 따라 고군산도 해역에서 산란서식장 사업은 자원회복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방란 예정인 갑오징어의 난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방란 예정인 갑오징어의 난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이에 따라 한국수산자원공단은 향후 갑오징어 난의 부화까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명준 공단 서해본부장은 "갑오징어 조업은 전통적으로 대나무 통발을 사용하고, 산란 시기에 통발만 설치하거나 산란 습성을 이용해 통발 안에 짚이나 잔디 뿌리 등 알받이를 넣어 갑오징어를 유인하여 어획하고 있다"라면서 "한국수산자원공단은 이러한 전통 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 시설물에 갑오징어의 난을 부착했다"고 밝혔다.
전통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시설물에 부착한 갑오징어의 난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전통어획 방법을 활용한 산란·시설물에 부착한 갑오징어의 난 (사진=한국수산자원공단 제공)

이어 "갑오징어는 1년생 두족류로 산란과 성장이 빠른 것이 특징으로 타 어종에 비하여 산란·서식장 사업을 추진할 경우, 자원회복의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되며, 산란장 조성사업 추진과 자원의 지속적인 관리가 자원회복증대와 어업인 소득증대에 크기 이바지할 것"이라 했다.

한편, 서해안에서 갑오징어의 산란 시기는 4~6월로 섬과 섬 사이에 좁은 해역으로 이동하여 수심 2~10m의 사니질(沙泥質, 모래와 진흙이 섞인 토질) 바닥에 서식하는 해초류나 해조류에 알을 부착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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