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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도 월세시대? 전국 17개 시·도 모두 월세가 전세 '추월'

등록 2022.06.21 06: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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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대법원 등기정보광장 자료 분석
경기, 인천 등도 월세가 절반 넘어
제주 월세비중 85.4%로 가장 높아
올 들어 월세 비중 점차 확대 중
정부, 오늘 전월세 대책 발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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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전국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계약 중 월세거래가 57.8%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13일 서울의 한 부동산업체에 걸린 월세광고 모습. 전문가들은 전세자금 대출이 필요한 임차인들이 금리 상승으로 이자가 월세보다 커지면서 월세로 눈을 돌렸으며, 보유세 부담을 안고 있는 임대인과 수요가 맞아 떨어지며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2022.06.13.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지난달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뤄진 임대차 거래 중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을 모두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4월 경기와 인천을 비롯해 광주, 대전, 충북, 전남, 전북 등에서 월세 거래량이 전세에 못 미쳤지만 5월에는 이들 지역 모두 월세가 전세를 추월한 것으로 집계됐다.

21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5월 전국 17개 시·도에서 이뤄진 전체 임대차 거래량은 34만8066건(20일 기준)이다.

이 중 전세거래량은 14만6954건이고, 월세거래량은 20만1112건으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57.8%로 전세를 넘어섰다. 이는 등기소와 주민센터에서 부여한 확정일자를 기준으로 한 통계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월세비중이 85.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충남이 65.2%, 울산 61.9%, 대구 61.6%, 경북과 경남 61%, 부산·세종 58.6% 충북 58%이 그 뒤를 이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57.4%로 가장 높았고, 경기 56.7%, 인천 53.5%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4월 인천(월세 43.9%)과 경기(48.8%)를 비롯해 광주(45.4%) 대전(47.7%)  충북(43.5%) 전북(49%) 전남(41%) 등이 전체 임대차거래 중 월세가 절반에 미치지 못했지만 5월에는 모두 전세를 추월하면서 전국 17개 시·도 모두 월세비중이 더 커졌다.

올해 들어 월세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지난 1월 전체 임대차거래(20만4221건) 중 월세(9만3853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였지만 2월 48.8%, 3월 49.5%로 점차 커지더니 4월에는 50.1%로 처음으로 전세거래량을 넘어섰고, 5월에도 57.8%로 비중이 더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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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올해 1분기 서울 아파트 월세거래량이 전년동기 대비 27.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의 아파트 월세거래량은 2만1009건으로 1분기 아파트 월세거래량이 2만 건을 넘긴 것은 서울시가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사진은 1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2.05.12. jhope@newsis.com

월세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월세가격도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종합(아파트, 단독·연립주택) 월세가격지수는 0.16% 상승했다. 전국 월세가격지수는 올해 1월 0.16% 상승에서 2월 0.13%로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지만 3월부터 석 달째 상승폭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전세자금 대출 이자가 월세보다 커지면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이전보다 높아졌는데 보유세 부담 등으로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과의 수요가 맞아 떨어지면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대출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보증금 일부를 월세로 지불하려는 임차인과 보유세 전가를 위해 월세를 선호하는 임대인의 니즈가 맞물리면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수도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전월세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전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월세 거주자의 세 부담을 낮추기 위해 월세 세액공제율을 현행 12%에서 최대 15%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도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전세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임대료 인상을 최소화하는 상생임대인에 대한 혜택을 확대하는 등 임차인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지원하라고 지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ong19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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