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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오늘 발사 선반영됐나...관련주는 약세

등록 2022.06.21 11:15:53수정 2022.06.21 1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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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발사 앞두고 관련주는 약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10일 이미 최고가

선반영·두차례 우여곡절에 투심 주춤 등

23일 예비일 내 불발되면 일정 지연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일을 하루 앞둔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2022.06.20. photo@newsis.com

[고흥=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순수 국내 기술로 설계 및 제작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차 발사일을 하루 앞둔 20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발사대에 기립해 있다. 2022.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순수 우리 기술 100%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21일 발사를 앞두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성공한다면 1톤급 이상 실용 위성을 우주로 보낼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한 세계 7번째 우주강극으로 등극하지만, 관련주는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0분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5% 하락한 5만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0.20% 반등 마감했지만 하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엔진 총 조립을 맡은 우주항공 대표주로 분류된다. 기대감에 지난달 25일 종가 기준 5만1600원을 시작으로 상승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10일 장중 5만9100원까지 올랐다. 이는 상장 이래 역대 최고가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충격에 이은 긴축정책으로 코스피 약세 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보름 동안 주가가 17.82% 오른 셈이다. 이미 기대감이 주가에 선반영된 만큼, 발사 당일에는 주가가 소폭 조정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발사를 앞두고 두 차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투자심리도 이전보다 꺾인 것으로도 예상된다. 앞서 누리호는 강풍과 부품 이상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지난 15일 발사 목표는 기상 악화로, 16일에는 산화제 레벨센서 부품 이상 등으로 2차례 저지된 바 있다.

다른 우주항공 관련주도 하락세다. 전체 발사체 조립책임을 맡은 한국항공우주도 10시51분께 2.73% 하락한 5만3400원,위성항법시스템 장비 업체 LIG넥스원은 1.70% 하락한 7만5100원에 거래 중이다.

다만 위성통신 단말기 제조 업체 AP위성은 0.61% 상승한 1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흥=뉴시스] 이창우 기자= 오는 15일 예정된 '누리호(KSLV-II)' 2차 발사 성공 지원을 위해 KT 기술진들이 12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과 방송회선 제공을 위해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사진=KT 제공) 2022.06.12. photo@newsis.com

[고흥=뉴시스] 이창우 기자= 오는 15일 예정된 '누리호(KSLV-II)' 2차 발사 성공 지원을 위해 KT 기술진들이 12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 안정적인 통신회선과 방송회선 제공을 위해 주요 전송시설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사진=KT 제공) 2022.06.12. [email protected]



누리호는 순수 우리 기술 100%로 만들어진 한국형 발사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해 10월 21일 미완의 성공으로 그친 1차 발사 때 가짜 인공위성을 싣고 하늘로 향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실제 작동하는 인공위성을 띄운다는 점에서다.

우주항공 업계 등에서는 최대 변수로 꼽혔던 기상상황으로 발사가 지장받을 확률은 낮다고 보고 있지만, 기타 다른 이유가 생길 경우 발사 예비일은 오는 23일까지다. 불발 되더라도 이틀 간의 여유가 있다.

다만 총 37만여개에 이르는 부품으로 구성된 누리호의 기술적 변수는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투자업계에서는 예비일 내에 발사를 완료하지 못하면 일정이 흐트러질 수 있고, 여름철 태풍과 폭염 등을 고려하면 가을쯤 발사를 다시 준비해야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변수로 지목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만약 발사가 지연되면서 예비일 내에도 발사를 못하게 된다면, 최근 증시 투자심리도 침체된 만큼 기대감에 올랐던 주가가 다시 약세를 이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부터 발사 준비 작업을 시작, 오후 2시30분께 최종 발사 시각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4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호 개발 사업에는 2010년 3월부터 오는 2023년 6월까지 1조9572억원의 자금이 투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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