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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위성 1호기 발사 성공…내년 초정밀 위치정보 서비스 본격화

등록 2022.06.23 0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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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2일 후 정지궤도로 이동할 전망

궤도 성공적 안착시 내년 본격 서비스

원희룡 "드론·UAM 등 핵심 인프라"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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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한국 전역에 정밀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KASS)의 '항공위성 1호기'가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의 항공위성 1호기가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항공위성 1호기는 남미 기아나 쿠루 우주센터에서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전 6시 50분(현지기준 6월 22일 18시 50분)께 발사돼 위성보호덮개(페어링) 분리, 1단 로켓 분리 등의 과정을 거쳐 발사 후 약 28분 후인 7시 18분께 성공적으로 분리돼 최종적으로 발사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정상적으로 분리된 항공위성 1호기는 약 12일 후에 정지궤도(약 3만6000㎞)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신호 시험 등을 거쳐 2023년부터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를 본격 시작할 것 전망이다. 한국형 항공위성서비스는 전리층을 통과하며 발생하는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오차를 항공위성을 통해 기존 15∼33m에서 1∼1.6m까지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다.

세계 7번째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공식 등재된 시스템이다. 우리나라 상공에 떠 있는 위성으로 24시간 전국 누구나 무료로 신호를 이용할 수 있다.

이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대전에 위치한 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실을 찾아 항공위성 1호기 발사 생중계 상황을 직접 참관했다.

원 장관은 "위치정보는 무역, 산업, 지적 등 인류 삶의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왔다"며 "항공위성 1호기가 발사에 성공해 국민들에게 정확한 위치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주무부처 장관으로서 너무 기쁘고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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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항공위성 서비스는 드론·UAM·자율주행차 등 모빌리티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미래산업의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내년부터 GPS 신호를 보정한 정밀 위치정보 서비스를 일반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위성서비스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고, 위치보정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기술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 장관은 "핵심기술 국산화를 통해 과학기술 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항공위성 탑재체 등을 국산화해 우리 기술로 항공위성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종적으로는 대한민국에 초정밀 위치, 항법, 시각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위성항법시스템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관계부처 등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항공위성서비스(KASS) 기술개발에 참여한 연구진과 관련 산업에 종사 중인 기업인 등이 참석한 '항공위성 과학 기술인 간담회가 개최됐다.

항공위성 서비스(KASS) 개발을 담당해온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은 "KASS 개발과정에서 많은 노하우를 축적했고, 향후 천리안3호와 KPS 사업 등으로 2035년까지 항공위성 3호기, 4호기, 5호기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무선증폭기, 발진기 등 위성 탑재체 핵심부품의 외국기술 의존도가 높아 핵심 기술의 국산화가 시급하다"며 " 항공위성  3호기부터는 우리 기술로 개발할 계획으로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을 추진 중인 한화시스템과 내비게이션 맵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티맵모빌리티의 관계자 등도 참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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