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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단거리 KN-23·24·25 운용 전략군, 남북 접경 배치되나

등록 2022.06.23 08:5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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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중앙군사위, 전선 부대 조직 개편

단거리 탄도미사일, 한국 전역 타격 가능

전술 핵 탄두 장착 가능, 대남 위협 고조

[서울=뉴시스]KN-23 북한판 이스탄데르 미사일. 2022.04.2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KN-23 북한판 이스탄데르 미사일. 2022.04.2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23일 전방 부대 임무를 추가하고 중요 군사 조직 편제를 개편한다고 밝히면서 단거리 탄도 미사일인 KN-23·24·25를 운용하는 전략군이 남북 접경 쪽으로 이동 배치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3일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제8기 제3차 확대회의 2일 회의 내용을 소개하며 "회의에서는 당의 군사 전략적 기도에 따라 조선인민군 전선 부대들의 작전 임무를 추가 확정하고 작전 계획을 수정하는 사업과 중요 군사 조직 편제 개편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이번 회의에서 전선 부대들의 작전 능력을 높이기 위한 중요 군사적 대책들을 취하고 있는 당 중앙의 전략적 견해와 결심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를 위한 작전 계획 변경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북한 KN-24 발사 장면. 2022.01.18.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KN-24 발사 장면. 2022.01.18.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북한 신형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사용하는 전술 핵 부대를 남북 접경 지역으로 배치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판 이스칸데르 미사일로 불리는 KN-23, 북한판 에이테킴스(ATACMS)로 불리는 KN-24, 초대형 방사포인 KN-25는 북한 전략군에 의해 운용된다. 그간 주로 후방에 있던 전략군 부대들이 전방으로 이동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KN-23은 변칙 기동을 통해 요격망을 회피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KN-24는 특정 지역을 초토화하는 능력이 있다. KN-25는 연발 기능이 우수하다. 세 가지 단거리 탄도 미사일 모두 한국 전역을 타격할 수 있으며 전술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북한 초대형 방사포 KN-25. 2022.04.2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북한 초대형 방사포 KN-25. 2022.04.26.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전연군단과 전략군 사이에 임무 분장이 작계 변동에 적용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고 짚었다.

양 위원은 "전략군은 애초에 해외를 타격하기 위한 전력으로 키워왔으니 주로 후방지역의 BMOA(탄도 미사일 작전 구역)에서 미사일을 발사해왔다"며 "이제 전술 핵이 주 무기가 되면 작전적 필요에 따라서는 전연군단의 책임지역 (그 중에서도 후방)에서 충분히 KN-23, 24, 25 등이 운용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북한이 해당 단거리 탄도 미사일들을 전방에 실전 배치할 경우 이를 막기 위한 한미 군 당국의 셈법이 복잡해질 전망이다. 또 북한이 준비 중인 7차 핵 실험이 전술 핵무기 개발과 연계됐다는 점에서 이번 전방 부대 개편과 핵 실험이 맞물릴 경우 한국이 느낄 위협은 더 커질 우려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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