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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한화, 올해도 피하지 못한 10연패의 덫

등록 2022.06.23 13: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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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KBO리그 최초 3년 연속 10연패 불명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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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에 5-6으로 패한 한화 선수들이 굳은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나서고 있다. 2022.06.2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올해도 '최약체' 오명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 10연패 수렁도 낯설지가 않다.

한화는 22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5-6으로 졌다.

지난 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작된 패배는 어느덧 10연패로 불어났다. 동시에 프로야구 최초의 3년 연속 10연패 팀이라는 불명예 기록도 썼다.

2020년과 2021년에도 10경기를 내리 빼앗긴 바 있던 한화는 지난달 5일 SSG 랜더스전부터 14일 롯데 자이언츠전까지 9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같은달 15일 롯데전에서 승리하며 가까스로 10연패를 저지했다.

문제는 한 달 만에 다시 길고 긴 연패가 또 찾아왔다는 점이다.

10연패 위기에 몰려 있던 이날 끝까지 따라가는 점수를 내며 분투했지만 결국 1점 차 패배를 막아내지 못하고 올해도 두 자릿수 연패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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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2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한화가 LG에 5-6으로 패하며 3년 연속 10연패를 기록했다. 한화 수베로 감독이 9회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6.22. xconfind@newsis.com

전력 약화를 피할 수 없는 시즌이긴 하다.

지난해 함께하며 실력을 검증한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닉 킹험과 재계약한 한화는 원투 펀치에 대한 자신감을 갖고 시즌에 돌입했다.

그러나 카펜터와 킹험은 부상으로 개막 후 한 달이 채 지나기 전에 모습을 감췄다. 카펜터는 한 달이 넘는 재활 기간을 거쳐 지난달 25일 두산 베어스전(3이닝 무실점)에 나섰지만, 이후 부상이 재발됐다.

결국 카펜터는 지난달 말, 킹험은 이달 초 방출됐다.

두 달여를 외국인 투수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한화는 선발 싸움부터 열세에 놓여있다. 

대체 외국인 투수들도 더 지켜봐야 한다. 카펜터의 대체 선수 예프리 라미레즈는 아직 KBO리그 적응 단계다. KBO리그 데뷔전이던 21일 LG전에선 2⅓이닝 4실점 1자책으로 힘겨운 스타트를 끊었다. 킹험 대신 한화 유니폼을 입은 펠릭스 페냐는 아직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그렇다고 토종 선발진이 외인들의 빈자리를 너끈히 메울 만큼 매우 강하지도 않다.

설상가상 최다 실책 1위(72개)의 불안한 수비는 팀에 치명적인 약점이 된지 오래다.

최근 몇 년간 하위권을 전전한 한화는 지난해부터 전면적인 리빌딩에 돌입했다. 올해는 중고 신인 김인환과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진영이 나란히 7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긍정적인 요소는 보이지만 초라한 팀 성적 치고는 그 성과가 미미하다.

3년을 거르지 않고 10연패를 당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봐도 분명한 위험 요소다. 자신들도 모르게 쌓이는 패배 의식은 팀을 재건하는데 가장 큰 방해 요소가 될 수 있다. 아무리 당장의 성적이 급하지 않더라도 긴 연패는 곤란하다.

반전을 노리지 못하면 올 시즌 한화의 결말도 뻔할 수밖에 없다. 한화는 10연패 이상을 기록했던 2020년과 2021년 모두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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