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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매년 나오는 5만개 게임, 위믹스로 품겠다"

등록 2022.06.23 16:35:44수정 2022.06.23 17: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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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여러 게임이 하나의 경제 공유…블록체인 게임의 미래"
"여러 블록체인 게임들이 모인 것이 메타버스"
"언젠가는 모든 게임이 코인·NFT 발행하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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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위메이드 장현국 대표. (사진=위메이드 제공)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여러 게임이 하나의 경제 시스템을 공유하는 '게임 간 경제(Inter-Game Economy)'가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이며,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메타버스"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23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대한민국 NFT/블록체인 게임 컨퍼런스'에 '인터 게임 이코노미, 블록체인 게임의 미래'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그는 "매년 새로 출시되는 게임이 5만개다. 이 게임들이 언젠가는 자신만의 코인(암호화폐)과 NFT(대체불가토큰)을 발행하는 날이 도래할 것이고, 서로 다른 게임에서 사용되고 거래되는 거대한 '인터 게임 이코노미'가 형성될 것"이라며 "위메이드는 5만개의 게임이 선택하는 오픈 게임 플랫폼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싱가포르 출장지에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행사에 참여한 그는 "최근 무엇이 정말 쓸모있는 암호화폐인지 '옥석 가리기'가 진행 중이다. 그 과정에서 게임이란 '유틸리티(유용성)'를 기반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위메이드를 업계가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위메이드는 2018년부터 게임과 블록체인을 접목하는 시도를 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위믹스(WEMIX)'를 선보였고, 자체 가상자산 '위믹스' 코인도 발행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에 상장했다.

장 대표는 "연말까지 자사 개발 게임 20개와 외부 개발사 게임 80개를 포함해 총 100개 게임을 위믹스 플랫폼에 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자사 게임과 제3자가 만든 게임에 대한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믹스 플랫폼에는 14개의 게임이 올라가 있다.

지난해 8월에는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 게임) '미르4'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혀 전세계 170개국에 출시했다. 장 대표는 미르4에 대해 "글로벌 블록체인 게임의 선두주자이자 가장 성공한 게임"이라고 자부한다. 이날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미르M: 뱅가드 앤 배가본드'의 글로벌 버전에도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암호화폐 내재적 가치 없다"던 장현국 대표가 입장 바꾼 계기

장 대표 본인도 과거에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에 등한시했다고 고백했다. 2009년 비트코인이 처음 등장했을 때, 게임머니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 것이다. 2017년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시장이 큰 관심을 받았을 당시에도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지우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암호화폐 관련 토론이 있을 때마다 나는 암호화폐에 내재적 가치가 없다고 비판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어느 날 토론회에서 금이나 기존 화폐의 내재적 가치는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는데 즉답하지 못했다. 이때부터 깊은 고민에 빠졌고 비트코인에 대해 좀 더 숙고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장 대표는 역사학자이자 미래학자인 유발 하라리가 쓴 저서 '21세기를 위한 21세기 제언'을 읽고,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바뀌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자는 어떤 화폐도 내재적 가치는 없다고 말한다. 녹색 종이에 불과한 달러는 대체 무슨 내재적 가치가 있냐는 것이다. 인류가 초기에 사용했던 조개껍데기도 마찬가지"라며 "화폐는 내재적 가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교환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믿음이 중요하다는 내용이 상당히 설득력 있었다"고 회상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도 장 대표를 블록체인 찬양자로 돌아서게 한 전환점이었다. 그는 "영화를 본 많은 분들은 VR에 초점을 맞췄지만, 나는 게임 내 이코노미가 더 이상 게임 안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실질적인 경제가치를 만드는 세상이 가능해질 것 같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적 기반이 블록체인이고 암호화폐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암호화폐는 게임에서 꽃을 피울 것이다. 블록체인 게임이 암호화폐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모든 게임이 코인과 NFT 발행하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발전할 것"

특히 그는 세상의 모든 게임이 결국 자체 코인이나 NFT를 발행하는 블록체인 게임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 대표는 "현재 장기간 성공적으로 서비스 중인 (일반)게임들을 보면, 매우 잘 짜여진 인게임 이코노미가 있다. 이것이 게임 코인과 NFT를 통해 현실로 확장되면 게임은 더 재밌어질 것이다. 그러면 더 많은 이용자가 유입되고, 게임사의 수익도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게임 내 재화나 아이템을 현금으로 사고 파는 아이템 거래소(아이템베이·아이템매니아)와 마찬가지 아니냐는 오해도 받는다. 하지만 이는 다르다. 블록체인 기술은 게임과 분리돼 있다. 예를 들어 미르4 글로벌이 발행한 코인과 NFT가 서로 다른 게임에서 쓰이고 거래도 가능해질 것이다. 연말에 선보일 미르M에서도 코인과 캐릭터가 교환되면서 시리즈 게임을 오가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들이 형성하는 생태계가 메타버스라 생각한다"면서 "블록체인 게임은 현재 시작 단계에 있으며 위메이드조차도 아직 1% 정도를 달성했다. 훨씬 더 많은 공부와 연구를 해야만 이 분야에서 선도적인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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