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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불문학상, 김명주 장편소설 '검푸른 고래 요나'

등록 2022.06.24 17: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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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 소설가 김명주

[전주=뉴시스] 소설가 김명주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주MBC는 제12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김명주(38) 장편소설 '검푸른 고래 요나'가 당선됐다고 24일 밝혔다.

K팝 아이돌이던 주인공이 불의를 사고를 당해 꿈을 접고 우연히 고래인간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다. 고래인간이라는 환상적인 소재를 통해 이 시대의 환경 및 기후에 관한 문제의식을 담아냈다.

심사위원들은 "방대한 원고량에도 불구하고 구어 위주의 생생한 문장으로 거침없이 스토리텔링을 구사한 점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다양한 대중문화의 상상력을 적극 활용하고 이를 소설의 중요한 장치로 설정한 점이 독자의 흥미를 자극한다"고 평가했다.

전남 함평 출신인 김 작가는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습작을 시작했다.

김씨는 "내가 만든 소설 속 주인공들이 독자의 의식세계에서 생명을 얻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 혼불문학상 위상에 걸맞은 작가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올해 혼불문학상에는 총 348편의 장편소설이 접수됐으며, 1차 예심을 거쳐 8편이 본심에 올랐다. 대상 수상작에는 상금 7000만원이 수여되며 수상작 단행본은 오는 9월 말 출간된다.
 
혼불예술제를 겸한 시상식은 10월 중 남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혼불문학상은 전주MBC가 '혼불'의 작가 최명희(1947~1998)의 문학혼을 기리기 위해 2011년 제정했다.

제1회 수상작 '난설헌'을 비롯해 제2회 '프린세스 바리', 제3회 '홍도', 제4회 '비밀 정원', 제5회 '나라 없는 나라', 제6회 '고요한 밤의 눈', 제7회 '칼과 혀', 제8회 '독재자 리아민의 다른 삶', 제9회 '최후의 만찬', 제11회 '플라멩코 추는 남자'가 수상했다. 10회 당선작은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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