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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협상 재개 앞두고 위성발사체 2차 시험발사

등록 2022.06.27 05: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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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란 국영TV, '줄제나' 2차 발사 중계
발사 시기-성공 여부는 확인 안 돼
길이 25.5m…220㎏ 위성 탑재 가능
미, 핵탄두 탑재 가능성 우려·경고
JCPOA 협상 재개 합의 하루 만에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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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란 국영TV는 26일(현지시간)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연구 목적의 위성발사체 '줄제나'(Zuljanah) 2차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발사 시기와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알자지라 웹사이트 캡처) *재배포 및 DB금지. 2022.06.27.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이란이 핵 협상을 앞두고 26일(현지시간) 고체연료 로켓 2차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란 국영TV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연구 목적의 위성 발사체 '줄제나'(Zuljanah) 2차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

지난 2월에 이은 두 번째 시험 발사다.
    
세예드 아흐마드 호세이니 이란 국방부 대변인은 "위성발사체가 저궤도를 목표로 발사됐다"며 "발사 후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3차 시험 발사를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줄제나'는 220㎏ 위성을 탑재할 수 있는 길이 25.5m 발사체다.

이란 국영TV는 발사 장면을 중계했는데, 발사 장면은 문제 없이 진행되는 것처럼 보였지만 성공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정확한 발사 시기도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발사는 최근 이란 북부 외곽 셈난주 이맘 호메이니 우주발사기지에서 발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 위성 사진에 포착된 뒤 이뤄진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이란 항공우주 전문가들이 불가사의한 상황에서 사망한 뒤 진행된 것이기도 하다. 다만 이번 발사와 연관성이 있는지는 불분명하다.   

미국은 이 장거리 탄도 기술이 이란의 장거리 무기, 특히 핵탄두 발사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백악관은 이란의 발표에 대해 "알고 있다"며 "이러한 움직임은 도움이 되지 않고 불안정하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이란은 평화적인 연구 목적이라며 일관되게 이를 부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번 발사 소식은 테헤란을 방문 중인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가 이란 당국자들과 2015년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이란 언론은 카타르가 협상을 주최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JCPOA는 이란이 핵무기에 쓰일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 개발을 포기하고 서방은 이를 대가로 대이란 제재를 해제하기로 한 협정이다. 이란과 P5+1(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독일)이 지난 2015년 체결한 것인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8년 일방 탈퇴한 뒤 제재를 복원했고 이란은 이에 대응해 무기급 수준에 가까운 우라늄 농축을 하는 등 핵 활동을 재개했다.

핵 합의 복원 협상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들어선 뒤 지난해 4월 시작했다. 그러나 올해 3월 이후 교착 상태에 빠져 있다.

이번 회담이 성공하면 미국이 일방 파기한 뒤 이란에 가했던 가혹한 제재의 대부분을 풀 수 있다. 그 대가로 이란의 원래 합의 일부로 동의했던 핵 프로그램을 상당 부분 다시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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