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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애프터 쇼크 - 팬데믹 이후의 세계

등록 2022.06.27 08: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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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러시아에 맞서는 자유주의 大연대의 시작

[서울=뉴시스]'애프터 쇼크 - 팬데믹 이후의 세계'. <사진 제공 : 도서출판 프리뷰> 2022.6.27

[서울=뉴시스]'애프터 쇼크 - 팬데믹 이후의 세계'. <사진 제공 : 도서출판 프리뷰> 2022.6.27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기존의 낡은 국제질서는 여러 문제점들을 드러내며 근본적으로 바뀌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글로벌 위기에 국제사회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때문이다.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미국이 주도해온 대응 체계가 쇠퇴하고, 세계가 각자도생의 길을 찾아나서면서 미국 주도의 세계 질서가 종말을 고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에 맞춰 중국과 러시아가 약진하면서 거센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러시아는 광대한 원유 및 가스 자원을 지렛대로 삼아 동서 유럽 모두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하며,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중국은 아시아의 패권국이 되고자 힘을 과시하며 미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미국우선주의를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자주의적 합의들을 잇따라 파기하고, 동맹국들과의 관계를 훼손하면서 독재국가들을 상대할 미국의 능력은 더욱 퇴조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은 다시 옛 국제질서 복원을 꾀하고 있지만 새롭게 바뀐 국제질서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나기에는 힘이 부치는 모양새다.

미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보인 콜린 칼과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2017년부터 이 연구소의 미국유럽센터장을
맡고 있는 토머스 라이트 두 저자는 이 책에서 코로나19 전후의 상황 변화와 코로나19가 세계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미국의 안보정책을 비롯해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하면서, 미국이 자유주의 세계를 다시 연대하도록 이끌고 동맹국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애프터 쇼크 - 팬데믹 이후의 세계'  콜린 칼·토마스 라이트 지음. 이기동 옮김. 도서출판 프리뷰. 2만8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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