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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증시 낙폭 미·중·일 보다 큰 이유는

등록 2022.06.27 14:2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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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외인 매도세·반대매매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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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AP/뉴시스]10일 일본 도쿄의 한 증권사의 전광판 앞을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지나가고 있다. 이날 도쿄증시의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의 하락을 배경으로 급등했다.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장중 한 때 1000포인트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2022.03.10.

[서울=뉴시스] 강수윤 기자 = 국내 증시의 낙폭이 미국·중국·일본 등 주변국 증시와 비교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출 둔화와 외국인 매도 폭탄, 주가 하락에 따른 반대매매 물량 급증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최근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고강도 긴축으로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지난달 말 3만2990.12에서 이달 24일 3만1500.68로 4.51% 떨어졌다. 다우지수는 지난 17일 2021년 1월 이후 처음으로 핵심 지지선인 3만선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CNBC는 지난주 3대 주요 지수 모두 회복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S&P 500지수는 지난주 거의 6.5% 상승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7.5%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5.4% 더 높다.

같은 기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132.15에서 3911.74로 5.33% 떨어졌다. 나스닥지수도 1만2081.39에서 1만1607.62로 3.92% 하락했다. 올 들어서는 다우지수(-13.9%), S&P500지수(-18.4%), 나스닥지수(-26.7%) 모두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미국 증시 영향으로 지난 24일 전 거래일 대비 1.23% 오른 2만6491.97에 장을 마감했다. 반도체 관련주와 성장주의 상승이 두드러진 영향이다. 지난달 말(2만7278.80)보다는 2.88% 하락에 그쳤다. 연초 이후로는 10.7% 빠졌다.

토픽스(TOPIX)지수는 지난달 말 1912.67에서 지난 24일 1878.14로 1.8% 하락해 내림폭이 작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달 말 3186.43에서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4일 3349.75로 5.12% 떨어졌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에 대한 기대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조기 마무리 전망으로 24일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선전성분지수는 1.37% 상승했다. 이달 들어 심천종합지수도 9.25% 내렸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는 2만1415.20에서 2만1719.06으로 1.41% 소폭 하락했다.

미·중·일과 비교해 한국 증시의 낙폭은 가장 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2685.90에서 최근 거래일인 24일 2366.60으로 11.89%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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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342.81)보다 28.49포인트(1.22%) 내린 2314.32에,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46.96)보다 32.58포인트(4.36%) 내린 714.38에 거래를 종료했다.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297.3원)보다 4.5원 상승한 1301.8원에 마감했다. 2022.06.23. mangusta@newsis.com

코스피는 연초(2988.77) 대비로는 37.16%나 폭락했다. 최근 2주 동안은 8.83% 빠지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862조3027억원으로 연초(2211조3733억원) 대비 349조706억원 증발했다. 코스닥도 연초(1038.97) 대비 27.8%나 급락했다.

국내 증시 낙폭이 두드러진 배경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출 둔화 우려와 강달러(원화가치 하락)로 인한 외국인들의 매도 폭탄 등이 지목된다.

앞서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지난 22일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분명히 있다"며 "연착륙을 달성하는 것이 상당히 더 어려워졌다"며 경기침체 가능성을 인정했다. 관세청은 올 들어 이달 20일까지 155억달러의 무역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했다. 이달 1∼20일 수출액은 31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줄었다.

강달러로 '셀코리아'도 지속되고 있다. 지난 13일 원·달러 환율은 1301.8원에 마감해 13년 만에 처음으로 1300원을 돌파했다. 환율이 1300원대에서 마감한 것은 2009년 7월 13일(1315.0원) 이후 12년 11개월 만에 처음이다. 국내 기업들의 실적 부진이 가시화하면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더 거세지면서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을 높일 수 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하락 요인은 외국계 자금 유출 지속 가능성과 한국의 가계부채 리스크, IT업황 우려 때문이다. 경기침체가 실제로 일어난다면 한국 수출이 둔화되고 이에 따른 기업실적 하향조정이 나타날 것"이라며 "당분간 주식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라는 두 악재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변동성을 이어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반대매매로 인한 매물 증가도 최근 주식시장 하락 배경으로 꼽힌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는 추가 하락세를 보였고 하락 과정에서 국내 증시의 낙폭이 두드러졌다"면서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 이슈들은 차액결제거래(CFD)를 비롯한 반대매매 출현, 북한의 핵실험과 무력도발 리스크, 최근 개선되고 있는 중국 경제상황과 한국의 디커플링 우려 등이 있다"고 짚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도 "여전히 신용 반대매매 물량 리스크도 상존하고 있어 반대매매가 유발하는 수급 노이즈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증시점검회의를 열고 증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경우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상황별로 필요한 시장안정조치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sh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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