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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S "세계주요국, 인플레 고착화 위험…수요 감소 위해 큰 금리 인상해야"

등록 2022.06.27 11: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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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고착화 일어나면 되돌리기 매우 어려워"
미국 등 주요국에 더 높은 금리 인상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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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아우구스틴 카르스텐스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2018.11.20.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중앙은행들을 향해 고(高)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BIS는 26일(현지시간) 주요 경제국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해 정상적이고 일상 생활을 지배하며 진정하기 어려운 고인플레이션의 끝부분(tipping point·티핑 포인트)에 진입했다고 지적했다.

BIS는 세계 중앙은행들을 위해 은행 서비스를 운영하는 영향력 있는 기관이다. BIS는 연례 보고서에서 이러한 고인플레이션 환경으로의 전환은 거의 일어나지 않았지만 되돌리기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BIS는 많은 국가의 경제가 이미 이 과정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면서, 중앙은행들이 지속적인 고 인플레이션의 세계로 나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단기적인 고통과 심지어 불황을 겪는 것을 부끄러워해서는 안 된다고 권고했다.

아우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총재는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고착화 전에 신속하고 단호하게 행동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선봉장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치솟는 물가에 대응해 금리 인상에 나섰지만 지금까지 취해진 조처는 BIS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미 연준은 이달 기준금리를 0.75%p 인상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잡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다. 뿐만 아니라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스위스, 노르웨이의 중앙은행들이 최근 0.5%p 대규모 금리 인상을 발표했지만 실질 정책금리는 여전히 '0'(제로)를 크게 밑돌고 있다.

BIS는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속도로 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것은 실질금리가 하락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억제하는 것과 양립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풀린 인플레이션 압력의 정도를 고려할 때 수요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실질 정책 금리가 크게 상승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BIS는 보고서를 통해 고유가, 공급망 병목현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에너지 부족 등으로 '본질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의 충격이 깊다고 전했다.

또 "인플레이션이 고착화되는 것은 주요한 패러다임 변화를 의미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물가가 안정되어 온 세상을 떠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은 미국, 유럽연합(EU), 영국을 포함한 몇몇 경제에서 수십 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BIS는 북미, 유럽, 그리고 많은 신흥 시장의 주도적인 경제가 티핑 포인트에 가까워질 것을 우려했다.

BIS는 "물가 상승을 무시하는 것은 더 이상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면서 기업들은 이윤이 줄어드는 것을 막기 위해 싸우고, 노동자들은 그들의 임금을 방어할 것"이라며 "양측 당사자들이 미래의 가격 수준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의 계약 기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BIS는 "일부 고통은 불가피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고착화된 인플레이션의 어려움은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억제로 인한 영향을 훨씬 능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선순위는 더 갑작스럽고 강력한 조정이 수반될 수 있는 상황을 피하는 것"이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경제적, 사회적 비용을 증폭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1985년과 2018년 사이에 35개국을 대상으로 한 BIS의 연구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에 적응한 후 정책금리가 낮으면 금리 인상기에 경제가 침체기에 빠질 가능성이 더 높다.


◎공감언론 뉴시스 jmstal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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