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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늬만 최고급이던 임금님표이천쌀, 우리 벼 품종으로 완전 대체

등록 2022.06.27 11:13:17수정 2022.06.27 11: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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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농진청, 수요자 참여형 품종개발연구 외래 벼 대체
작년 외래 벼 재배면적 5만㏊…3년 간 2.5만㏊ 줄어
고시히라키·추정 등 외래 품종, 해들·알찬미로 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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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 김종택기자 = 임금님표 이천쌀 전국 첫 모내기 행사 모습. 2022.02.18. jtk@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국내 우수 쌀품종 중 하나로 꼽히지만 외국 벼 품종을 원료곡으로 생산하던 임금님표이천쌀이 우리 벼 품종으로 완전 대체된다.

농촌진흥청은 외래 벼 품종을 우수한 우리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추진한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SPP)'이 최근 경기 이천시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SPP는 육종가, 농업인, 지역농협, 소비자 등이 참여해 품종을 개발하고 보급하는 현장 중심 연구 체계를 말한다.

농진청은 2024년까지 외래 벼 재배를 국내 전체 벼 재배면적의 약 1.5% 수준인 1만㏊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로 우리 벼 품종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다. 그 결과 외래 벼 재배면적은 2018년 7만5706㏊에서 매년 꾸준히 감소해 지난해 5만96㏊까지 줄었다.

올해는 경기 이천에서 생산되는 '임금님표이천쌀'의 원료곡으로 쓰이는 '고시히카리'와 '추청(아끼바레)'을 각각 우리 벼 품종인 '해들'과 '알찬미'로 완전히 대체하는 데 성공했다.

외래 벼 품종 고시히카리와 추청은 병해충에 약하고 잘 쓰러지는 등 품질이 떨어지는 약점에도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는 이유로 수도권과 중부지역에서 오래전부터 재배되고 있다.
 
농진청은 기존 외래 벼를 우리 품종으로 대체해 이천 쌀의 명성을 유지하고자 이천시와 공동으로 밥맛과 품질이 우수한 해들과 알찬미를 개발했다.

해들은 빨리 수확할 수 있는 조생종 벼로 쓰러짐에 강하며 쌀 겉모양이 좋고 밥맛은 최고 수준인 '극상'으로 평가된다. 도열병과 흰잎마름병에 강하고, 이삭싹나기 저항성이 있다.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대한민국우수품종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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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뉴시스] 김종택기자 = 국내 육성품종 '해들'. 2020.07.24. semail3778@naver.com



알찬미는 도열병,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복합내병성 품종으로 밥맛과 품질도 우수하다. 중생종으로 재배 안정성도 좋아 강한 태풍에도 쓰러짐 피해가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들과 알찬미는 경기지역 뿐 아니라 충북 진천과 청주 등 외래 벼를 많이 재배하는 지역에 중점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올해는 외래 벼 재배면적 감축목표인 4만7000㏊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약 1만㏊를 재배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알찬미 260t을 외래 벼가 많이 재배되는 경기와 충북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김포, 강화지역 수요자 참여형 품종 개발 연구를 통해 경기 북부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외래 벼도 우리 품종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고종철 농진청 중부작물과장은 "외래 벼 재배를 줄이고 국내에서 육성한 최고품질 벼 재배를 확대하기 위해 생산자, 지역농협, 농협 미곡종합처리장 등과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중부지역 수요에 적합한 벼 품종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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