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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학교 놓고 전남 교육감직 인수위·교육단체 '시각차'

등록 2022.06.27 14: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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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뉴시스] 전남도교육청 전경. (사진 제공 = 전남도교육청)  *재판매 및 DB 금지


[무안=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전남 교육감직 인수위와 지역 교육단체가 혁신학교를 놓고 분명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전남교육 대전환 준비위원회(전남교육감직 인수위원장 곽종월)는 최근 전교조 등 교육단체가 발표한 성명서와 관련 "혁신학교 폐지는 성과를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혁신학교의 성과를 발전적으로 계승, 미래교육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27일 밝혔다.

준비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학교자율경영과 민주적 학교자치라는 혁신학교의 가치는 이제 혁신학교 뿐만 아니라 일반 학교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구분 짓는 것 자체가 무의미해졌다"며 "이것이야말로 그동안 진보교육감들이 추진했던 혁신학교 정책의 가장 큰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그럼에도 특정한 학교만을 선정해 혁신학교라 이름 짓고 차별화된 지원을 하는 분절적 정책 시행이 적절한 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할 시점"이라며 "이제 혁신학교의 가치와 정신이 교육현장 전반에 뿌리를 내린 만큼 그것을 더욱 확산하고 발전시킬 방법론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준비위의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준비위는 "혁신학교와 일반학교를 구분 짓는 것이 오히려 학교 현장의 불만을 증대시키고 있기에 이를 개선해야 한다"며 "혁신 대 비혁신의 분절적 프레임을 과감히 벗고 오직 학생들을 위한 미래교육으로 대전환을 이뤄가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분명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전교조 전남지부 등 전남지역 일부 교육단체들은 "'전남혁신학교 폐지 쪽으로 가닥' '혁신학교의 효용성이 다했다' '옥상옥이 아닌 실제 교육과정이 운영돼야' 등이 교육감 당선인 인수위가 밝힌 혁신학교 정책에 대한 평가다. 혁신학교에 대한 인수위 평가를 보면서 교육 주체들은 심각한 우려와 교육개혁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학교는 교육감들의 정책이라기보다 70년 넘게 입시에 허덕이는 공교육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했던 교직원과 학부모·학생의 헌신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덧붙였다.

또 "입시경쟁 교육이 아닌 학생의 삶을 중심에 놓고 사고의 전환과 실천을 요구했던 혁신학교 정책 성과는 이미 다양한 연구기관에서 매우 의미 있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인수위가 지난 12년간의 혁신학교 정책에 대해 기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도 없이 혁신학교 폐지를 검토한다고 하니 교육 주체들은 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인수위를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시대의 흐름이 이미 바뀐 지 오래다. 교육을 바라보는 관점도 산업 인재 육성을 넘어 발달적 교육관을 중심으로 개인과 공동체의 행복을 위한 가치 지향적인 교육을 요구하고 있으며, 개인의 역량 중심이 아닌 집단지성의 지혜를 요구하는 사회로 이미 전환돼 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첫 단추인 인수위가 12년전으로 돌아가자는 과거 회귀 교육정책을 시도할 것이라는 학교 현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김대중 교육감 당선자가 주장하는 계승과 혁신의 화두에 진정한 답을 내놓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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