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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혁신위, 첫 회의서 "모두 행복한 혁신은 혁신 아니다"…내달 3일 난상토론(종합)

등록 2022.06.27 18:02:18수정 2022.06.27 20: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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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최재형 "빈 밥그릇 다투는 모습…국민 시선 싸늘하게 바뀔지도"
최재형 "혁신위 활동에 방해될 수 있는 말씀…용납하기 어려워"
천하람 "혁신위, 당 시끄러워지는 것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대변인 "혁신안에 공천도 포함…내달 3일 어젠다·소위 구성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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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이지율 기자 =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7일 이준석 대표와 친윤(친윤석열)계 의원간 갈등을 딛고 출범했다. 혁신위 순항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는 가운데 첫 회의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을 다짐하는 목소리가 분출됐다.

최재형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혁신위 1차 회의에서 "우리 당을 둘러싼 환경은 나날이 변하고 있다. 그 변화에 맞춰 우리 당도 끊임없이 변하고 혁신해야 된다"며 선거 승리에 자만해 제자리에 머물거나 빈 밥그릇을 놓고 다투는 모습으로 비춰지면 현명한 국민의 우리 당에 대한 시선이 언제 싸늘하게 바뀔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2년 후 총선에서 승리 못 하면 국민께서 선택하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 국정운영을 뒷받침 해야 한다는 우리 당의 책임을 다할 수 없다"며 "우리가 지난 두번 선거 승리에도 불구하고 혁신위를 출범시켜 당 혁신을 도모하는 것은 변화하지 않으면 2년 뒤 승리를 담보하지 못하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 운영을 담보하지 못하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최 위원장은 "기존 불합리를 제거하고 변화를 수용해 미래에 대비하는 지속 가능한 정당으로 조직 정비는 물론 나라 사랑하는 유능한 많은 인재들이 들어와서 공정 경쟁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키워나갈 사다리로 마련해야겠다"고도 말했다.

이어 "당이 어려울수록 혁신에 대한 국민 기대와 갈구는 더 커질 것이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고 한다"며 "오늘 혁신위 첫 회의를 열면서 혁신위 성공이 당 성공이고 대한민국 성공이라는 우리 당과 국가의 앞날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이 자리를 함께 한 위원들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모두 국민이 바라는 혁신으로 당 모습을 고민하며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당 혁신을 이끌어내기를 소망한다"고도 희망했다.

채명성 위원은 "오늘 출범한 혁신위는 상당히 중요하다. 아시는 것처럼 여러가지 당내 분란도 있고 말들이 많다"며 "그래서 혁신위가 어떻게 될지 여러 우려가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혁신이라는 가치에 대해 국민 뿐아니라 당원도 동의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 혁신위가 정말 혁신에 모든 걸 다 만족시킬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방향을 만들고 뼈대를 만드는 활동이 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도 "지난 대통령 선거와 지방선거에서 국민께서 보여주신 지지가 고마우면서도 두렵기도 하다"며 "이유는 딱 4년 전과 반대이고 특히 2년 전 21대 총선 이후 우리 당의 비호감도가 70%를 웃돌던 때와 비교해서 과연 국민 눈높이에 맞게 변화한 성적표라 자신할 수 없고 민심의 파도는 언제나 출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혁신은 철저한 반성에서 출발해야 한다. 국민 혐오적 정치에 우리 정당이 자유로울 수 있는지 철저히 반성하고 깨달아야 한다"며 "혁신의 대상과 범위, 시기는 결코 제한돼선 안 될 것이다. 오직 국민을 중심에 두고 모든 걸 열어둬야 한다"고 했다.

김종혁 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국민은 압도적 의석을 갖고 있는 집권여당을 교체했다"며 "이 얘기는 거꾸로 하면 저희가 잘못하면 5년 만에 정권을 뺏긴다는 얘기다. 구조조정도 잘 나갈 때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의미서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긴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혁신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천하람 위원은 "우리 혁신위가 혁신위 때문에 당이 시끄러워지는 것을 너무 걱정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행복한 혁신 모두가 행복한 개혁은 혁신이 아니다"고 단언했다.

그는 "혁신위 활동 시작 전부터 혁신위가 당내 평지풍파를 일으키고 권력 갈등 도구인 것처럼 활동을 폄하하는 사람 많았다"며 "그렇지만 이런 목소리에 굴복해서 혁신안이 나왔는데 당에 실제 어떤 풍파도 없이 지나간다면 이번 혁신위가 실패한 혁신위 되고 말 것이라 생각한다"고 단언했다. 이어 "그래서 혁신위가 당내 시끌벅적하고 좋은 에너지를 불어넣고 좋은 아이디어를 끌어내는 혁신위가 되기 바라며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이옥남 위원은 "유명한 말 중에 성공한 혁명도 드물지만 성공한 개혁은 훨씬 더 드물다는 말이 있다"며 "중요한 시기에 여당인 국민의힘 먼저 기득권을 내려놓고 혁신 기치를 드높이고 이끌고 혁신 선봉장이 돼 정치개혁에 반드시 기여하는 정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첫 회의에서 혁신안에 공천 개혁을 포함하기로 결정했다. 활동 기한은 연말까지로 다음달 3일 혁신위원 전원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의제와 소위원회 구성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종혁 대변인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는 인적 물적 제도적 개혁안을 포함한다"며 "물론 그 중에는 공천도 들어가 있다. 모든 것들 포함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활동) 시기는 올해 연말까지를 계획으로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일단 지방을 순회하면서 지방에서 당원들 목소리를 직접 들으며 어떤 문제점, 고민이 있나 찾아나가고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원외 당협(위원장들), 일반 국민이 국민의힘에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들도 여론조사를 통해 수렴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장 기조국으로부터 지난 12번 거쳤던 혁신위 안들을 보고 받았다"며 "어떤 시대적 상황에 의해 안들이 나왔고 그런 것에 기초해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할지 논의가 있었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7월3일 오후 3시 이곳에서 혁신위원들이 전체 참여해서 난상토론을 시작하려한다"며 "난상토론 통해서 우리가 어떤 것을 어젠다로 잡고 어떤 소위를 나눌것인가 결정할 것이다. 그 결정에 따라 소위 활동이 시작될 것"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저희가 하는 방식은 다 끝난 다음 한꺼번 일괄적으로 발표하기 보다는 각 소위별로 당장의 실현 가능한 안들이 나오면 그때그때 최고위에 올려서 추인 받는 그래서 즉각 개혁해나가는 방법을 택하려 한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첫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가 혁신위원 5명을 추천했다'는 김정재 의원의 발언에 대해 "김 의원이 잘못알고 그런 말을 하신 걸로 알고 있다"며 "본인이 방송국에 대해서 자기가 잘못 알고 얘기한 게 있기 때문에 정정해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와 관련해서 많은 말씀들을 하고 계신데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나 억측을 가지고 혁신위 활동에 방해가 될 수 있는 듯한 말씀을 하시는 건 혁신위 책임 맡고 있는 저로선 용납하기 어려운 발언들이다. 앞으로 그런 발언은 자제해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최 위원장은 현 공천제도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선 혁신위원들이 워크숍 하기로 했는데 워크숍을 통해서 국민이 원하시는 공천 시스템에 대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당내외 여러분과 소통, 앞으로 계속 하면서 우리 당 공천이 국민이 보시기에 신뢰받는 시스템으로 바뀌어야될 게 무엇인지 고민하면서 점검하고 개선해야할 부분이 있다면 하겠다"고 했다.

그는 '혁신위 활동기간이 너무 길다'는 지적에 "현실적으로 정기 국회 들어가면 집약적인 혁신위 활동이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며 "여유 있게 기간을 설정했고 중간 중간 결론이 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중간 결론하는 식으로 공개해서 최고위 올리거나 하겠다"고 답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위가 자꾸 갈등의 중심에 서고 있는데 위원 사이에서 우려가 없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 위원은 당내 갈등이 혁신위 활동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을 아무도 안 해서 논의가 없었다"며 "당내 갈등이 설사 있다고 하더라도, 혁신위는 흔들리지 않고 혁신위에 맡긴 일을 끝까지 다 할 생각이고. 위원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jool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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