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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핵탑재 미사일 이전 발언 무책임" 美국방 당국자

등록 2022.06.28 01: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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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략군 언제나 상황 주시…처음부터 위협 심각하게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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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나치의 옛소련 침공 81주년을 맞아 모스크바의 무명용사 묘소를 찾아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 얘기하고 있다. 2022.06.2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핵탄두 탑재 가능 미사일 전달 의사를 밝히면서, 미국 국방부에서는 즉각 우려 목소리가 나왔다.

CNN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 고위 당국자는 27일(현지시간) 기자들과의 백그라운드콜에서 "확실히 누군가 핵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때마다 당신은 우려를 갖게 된다"라며 "한 국가의 지도자가 핵무기 사용에 관해 말한다면 꽤 무책임하다"라고 했다.

이 당국자는 "푸틴의 발언은 '이봐, 우리는 그들(벨라루스)에게 이스칸데르를 줄 거야. 그리고 어쨌든 그들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어'라는 식이었다"라며 "이런 말투를 사용한다면 모두가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확실히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처음부터 이 위협을 심각하게 받아들여 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알다시피 우리 전략군은 이와 관련해 언제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2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을 만나 향후 몇 달에 걸쳐 핵무기를 탑재할 수 있는 이스칸데르-M 미사일 시스템을 이전하리라고 밝힌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이스칸데르-M 전술 미사일 시스템을 통해 탄도미사일·순항미사일을 재래식·핵 버전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다고 강조했었다.

이는 자국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응한 서방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병력 강화 및 제재 등에 대응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미국과 나토 항공기가 자국 국경으로 핵탄두를 실어 나르는 연습을 하고 있다며 우려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칸데르-M 미사일은 러시아가 구축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시스템으로, 재래식·핵탄두를 최대 사거리는 500㎞ 정도다. 광학·관성 유도 시스템을 모두 사용한다고 한다.

CNN은 이 시스템이 지난 2008년 러시아·조지아 분쟁 당시 조지아 동부 도시 고리에 있는 목표물 타격에 사용됐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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