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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수출규제 3년…韓 반도체 소재 국산화 제자리걸음" 日언론

등록 2022.06.28 12: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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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日정부 규제, 韓기업에 불신감 가져온것도 사실"
"日에 삼성 유력 고객…韓국산화 진행시 日 영향"
尹 행보 주목…" 국산화 굳이 중단할 이유 없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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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포토마스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06.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내달 일본이 한국에 대한 수출 규제를 실시한지 3년을 맞이하지만 "한국의 반도체 소재, 제조장치 국산화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고 28일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이 같이 보도하고 "(한국) 발밑에서는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액이 증가로 전환되는 등 되돌아가는 움직임도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의 조치 후 곧 3년이 되지만 한일 반도체 관련 공급망은 아직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일본은 2019년 7월부터 반도체 관련 핵심 소재 불화수소·포토레지스트·플루오린 폴리이미드 등 3개 품목에 대해 수출 규제를 실시했다.

한국 대법원이 일제 기업을 대상으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을 내린 데 대한 사실상의 보복 조치였다. 일본의 이런 조치는 한국에서의 '노 재팬(일본 불매운동)'을 초래한 계기가 됐다.

신문은 한국무역협회의 통계를 인용해 3개 품목 중 한국의 불화수소의 대일 수입액은 2019년 7월 이후 급감했다고 전했다. 2020년 기준 2018년 대비 86%나 줄었다.

다만, 2021년에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다. 2022년 1~4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30% 늘면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

나머지 2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에 대해서도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 수입은 조금 줄어든 정도에 그친다.

일본계 소재 업체 관계자는 신문에 "불화수소를 제외하면 특별한 영향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이 일본에서 수입하는 품목 중 금액이 가장 큰 반도체 제조장치의 2021년 수입액은 전년 대비 44% 증가한 63억달러였다. "모든 품목에서의 대일 무역 적자도 확대 경향이 이어진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닛케이는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가 한국 기업에 불필요한 불신감을 가져온 것도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반도체 대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공장 중단 위험을 통감하며 결과적으로 일본산 부자재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급자 육성을 위해 자금 지원, 기술 공유 등에 나섰다고 꼬집었다.

신문은 "많은 일본계 공급업체에게 삼성은 유력 고객이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한국 기업에 의한 국산화가 진행되면 일본 기업이 영향을 받는다"고 전했다.

매체는 윤석열 정부의 행보에 주목했다. 지난 16일 발표된 경제정책 방침에서는 '탈(脫)일본', '국산화' 등 문구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짚었다. "대일 관계 개선을 내건 윤 정권이 일본을 자극하는 문구를 삼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지난 정부의 극진한 지원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반도체 관련 소재, 장치 국산화를 굳이 중단할 이유도 없다"며 "윤 정권 내에서는 '경제 안보 차원에서도 부자재 국산화는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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