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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만난 제2대구의료원, 조기 건립 위기 맞았다

등록 2022.06.28 14: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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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직 인수위 “대구의료원 공공기능 강화가 우선"

보건의료계·시민단체 등 홍 당선인과 갈등 본격화 전망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오전 공공병원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앞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28.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28일 오전 공공병원 대구시민행동 회원들이 대구 동구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 앞에서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 제2대구의료원 건립 무산 시도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6.28. [email protected]

[대구=뉴시스] 정창오 기자 = 민선 7기 권영진 대구시장의 최대 성과 중 하나로 꼽히는 제2대구의료원 건립이 민선 8기 홍준표 당선인에 의해 위기를 맞이했다.

대구시장직 인수위는 28일 대구콘텐츠비즈니스센터에서 가진 정책 추진 분야 보고 기자회견에서 “제2대구의료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에 대해 다양한 논의를 한 결과, 현재 운영 중인 대구의료원이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의료원 정상화, 공공기능 강화를 선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는 홍 당선인이 “대구에 제2대구의료원이 필요한지 여부는 의료현장의 상황을 보고 판단할 문제이지, 막연하게 공공의료 강화라는 구실만으로 판단할 문제가 아니다”고 한 발언이 인수위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공공의료원 추가 건립을 주장하는 보건의료계와 시민단체 등과 홍 당선인의 갈등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로운공공병원설립대구시민행동, 무상의료운동본부, 코로나19의료공백으로인한정유엽사망대책위원회, 좋은공공병원만들기운동본부는 이날 “의료를 돈벌이로만 생각하는 홍 당선인의 저열한 시정운영 철학에 분노한다”며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이들은 “홍 당선인이 제2대구의료원 건립을 손바닥 뒤집듯이 뒤집으려 한다”며 “시민의 생명과 건강, 공공의료 파괴자로 끝까지 남고 싶지 않으려면 제2대구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대구시당도 논평을 통해 “권영진 대구시장이 설립 타당성 연구 용역 결과에 따라 제2 대구의료원 설립을 확정하고 로드맵까지 발표했으며, 윤석열 정부도 제2대구의료원 설립을 국정과제로 채택했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2대구의료원이 지난 코로나19 상황을 겪은 대구의료현장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시민들의 숙의과정을 거친 결정사항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제2대구의료원 건립은 예정대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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