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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상용화는 韓인데…5G SA 기반 음성통화는 美·中

등록 2022.06.28 15: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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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美 1곳·中 3곳 통신사에서 상용화

전세계 1천여 스마트폰 중 절반가량이 5G 단독모드(SA) 지원

올해 전세계 5G 가입 10억건 돌파…내년엔 16억건 예상

[서울=뉴시스] 에릭슨엘지는 28일 온라인 간담회열고 ‘6월 에릭슨 모빌리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에릭슨모빌리티 보고서) 2022.6.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에릭슨엘지는 28일 온라인 간담회열고 ‘6월 에릭슨 모빌리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사진=에릭슨모빌리티 보고서) 2022.6.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5G 단독모드(SA)를 기반으로 하는 음성통화(VoNR)가 올해 미국과 중국에서 먼저 상용화됐다. 우리나라는 5G 세계 최초 상용화에도 KT가 일부 지역과 단말을 대상으로 서비스 하고 있다.

에릭슨엘지는 28일 온라인 간담회열고 ‘6월 에릭슨 모빌리터 보고서’를 발표했다.

VoNR은 5G를 기반으로 하는 만큼 기존 LTE 기반 음성통화인 VoLTE보다 연결 속도나 응답성 등에서 성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병성 에릭슨엘지 수석 컨설턴트는 "올해 말까지 약 46억건 정도가 VoLTE를 이용하고 이 중 절반 이상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할 것"이라며 "5G SA 기반의 NoNR은 올 상반기 기준 중국 3개, 미국 1개 통신사가 상용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은 VoNR을 발빠르게 상용화한 반면 우리나라는 아직 불투명하다. 박 컨설턴트는 "VoNR이 상용화하려면 단순 기기만이 아니라 커버리지 등 음성 품질을 만족할 수 있는 환경이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5G SA의 경우 지난해 기준 20개 통신사가 상용화했다. 현재 출시된 1000여종의 스마트폰 중 절반가량이 SA를 지원한다.

박 컨설턴트는 "올해는 5G SA를 상용화하는 통신사가 2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슨은 올 연말 전세계 5G 가입이 10억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이전 규격인 LTE보다 2년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10억건 돌파까지 LTE는 6년이 걸렸다면 5G는 4년 만에 달성하는 셈이다.

 당장 내년에는 전세계 16억건, 동북아시아 10억건의 가입이 예상된다. 절반 이상이 동북아시아에서 발생하는 셈이다.

다만 향후 5년 내에는 북미 지역이 5G 가입률에서 세계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릭슨은 2027년 북미 지역 5G 가입 건수가 10명 중 9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다음으로 서유럽 82%, 걸프 협력 회의 지역 80%, 그리고 동북아시아는 74%의 5G 가입률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 컨설턴트는 "초기 5G 시장은 동북아시아에서 주도할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LTE가 빠르게 도입돼 5G 가입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전세계 전파 속도보다는 빠른 편"이라고 평가했다.

빠르게 증가하는 5G 가입 속도에 따라 전세계 모바일 네트워크 트래픽 또한 지난 2년 동안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트래픽 증가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광대역 사용 증가, 산업의 디지털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과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네트워크 활용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매년 수억 명의 신규 모바일 광대역 가입자가 생겨나고 있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

5G는 확산 속도는 이전의 모든 기술 세대보다 빠르다. 올해 1분기에만 약 7000만 5G 가입건수가 증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25%인 전 세계 5G 인구 커버리지는 2027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3인 75%까지 다다를 전망이다.

피터 존슨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 총괄 편집자는 “통신사가 향상된 모바일 광대역 이상의 비즈니스 기회를 위한 혁신을 준비함에 따라 5G SA 네트워크 구축이 증가하고 있다”며 “견고한 디지털 네트워크 인프라는 기업의 디지털 혁신 계획을 뒷받침하며, 기업의 새로운 기능을 새로운 고객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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