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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고속버스터미널, 부동산 개발업체에 매각…시민 발 묶일 위기

등록 2022.06.28 15:4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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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근 상가에 임시 대합실·승강장 조성 중
번영회 "원주시·사업자 상대 소송 등 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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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 이덕화 기자 = 28일 박동수 원주시번영회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동산개발업체에 매각된 원주고속터미널에 대한 조속한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2022.06.28. wonder8768@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강원 원주시 고속터미널이 민간 부동산개발업체에 팔리면서 시민들의 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

28일 박종수 원주시번영회장은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속터미널 사업자인 동부고속이 올해 2월 터미널 부지를 700억원을 받고 서울 부동산개발업체에 팔았다"며 "20년 동안 운영되던 원주고속터미널이 사라진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수인인 부동산개발업체의 퇴거 요청으로 터미널사업자는 인근 상가에 임시 대합실과 도로변에 임시 승강장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공공시설인 원주고속터미널 부지는 원주의 중심지인 단계동에서 20년 동안 운영돼 왔다. 최초 터미널사업자에 분양될 당시 인근 상가 분양가의 60%에 불과했다.

박동수 번영회장은 "공공시설 운영을 통해 수익을 올리고, 터미널 부지를 모델하우스로 임대해 막대한 수익을 또 올린 것도 모자라 분양가의 8배인 700억원에 팔아 넘긴 터미널사업자는 기업 윤리적으로나 법적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분개했다.

공공시설 관리책임자인 원주시도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게 박 회장의 설명이다.  

원주시는 터미널 부지 최초 분양시와 다른 목적 외 사용할 경우 환매조치 또는 부지 매각시 관리청인 원주시와 사전 협의를 해야 한다는 안전조치를 하지 않은 고의·과실이 있다.

또 20년 동안 사업자가 터미널 부지의 절반도 사용하지 않고 이를 모델하우스 부지로 임대하면서 분양면적을 과도하게, 분양가는 인근 상가 대비 60% 책정했다는 특혜분양을 들었다.

올해 2월에는 터미널 부지가 매각되고 사업자가 퇴거해야 함에도 시민에게 돌아오는 피해는 고려하지 않고 매수자와의 협상, 신규 터미널부지 마련 등 조치를 하지 않고 현재까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 했다.

박동수 번영회장은 "이제 기대할 것은 신임 원강수 시장이 취임 첫 과업으로 시민들의 입장에서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슬기롭게 해결해 주길 바란다"며 "번영회도 시민단체들과 적극 협력해 원주시와 사업자를 상대로 법적 소송을 제기하는 등 터미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der876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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