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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2주 간 필수차량 제외 주유 금지

등록 2022.06.28 17: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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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버스·기차·의료 및 식품수송 차량 외 주유 불가능
학교에는 휴교, 모든 국민들에 출근 말고 재택근무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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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연료충전소에서 27일 군인들이 연료를 사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등록하고 있다. 수십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에 처한 스리랑카가 28일 앞으로 2주 동안 버스와 기차, 의료 서비스 및 음식 수송에 사용되는 차량을 제외한 모든 비필수 차량들에 대한 주유를 중단한다고 BBC가 보도했다. 2022.6.28

[서울=뉴시스]유세진 기자 = 수십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에 처한 스리랑카가 28일 앞으로 2주 동안 버스와 기차, 의료 서비스 및 음식 수송에 사용되는 차량을 제외한 모든 비필수 차량들에 대한 주유를 중단한다고 BBC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스리랑카의 자가용 승용차들은 다음달 10일까지 휘발유와 경유를 사 주유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스리랑카는 이와 함께 도시 지역의 학교들에 문을 닫게 했고, 2200만명에 가까운 국민들에게 집에서 일하도록 지시했다.

스리랑카는 연료와 식량의 수입대금 지불을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구제금융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주 국제통화기금(IMF) 팀이 30억 달러(3조8565억원)의 구제금융 협상을 위해 스리랑카에 도착했다.

반둘라 구네와르데나 스리랑카 내각 대변인은 "역사상 이렇게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대유행과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경제가 큰 타격을 받은데다 인기 영합을 위한 세금 감면으로 자금난에 처한 스리랑카는 값싼 석유 공급 확보를 위해 러시아와 카타르에 관리들을 파견했다. 스리랑카는 또 필수품 수입을 위해 인도와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구하고 있다.

필수품 수입을 위해 지불할 외화가 터무니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식량, 연료, 의약품의 극심한 부족은 스리랑카의 생활비를 사상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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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보(스리랑카)=AP/뉴시스]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연료충전소에서 26일 운전자들이 연료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수십년 만에 최악의 경제위기에 처한 스리랑카가 28일 앞으로 2주 동안 버스와 기차, 의료 서비스 및 음식 수송에 사용되는 차량을 제외한 모든 비필수 차량들에 대한 주유를 중단한다고 BBC가 보도했다. 2022.6.28

지난 주말 스리랑카 정부는 앞으로 며칠 동안 필수 서비스에 사용할 수 있는 연료 재고가 경유 9000t, 휘발유 6000t에 불과하다고 밝혔었다. 이는 통상 수요에 비춰보면 1주일도 버티기 힘든 분량이다.

칸차나 위제세케라 전력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26일 "새로운 재고 확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하고 있지만 언제 새 재고가 확보될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말했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수석 경제학자 알렉스 홈즈는 "연료 제한은 위기가 악화되고 있다는 또다른 작은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연료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것을 볼 때 이미 이동은 심각하게 제한된 것으로 보이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자가용 차량에 대한 전면 금지는 경제적 고통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리랑카는 지난 5월 최초로 국제 금융기관에 대한 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디폴트 사태에 처했다.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이달 초 식량, 연료, 비료 등 필수품 구입에 향후 6개월 동안 최소 50억 달러(6조4300억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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