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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까 생각 많이 해"…노예처럼 산 유흥업소 감금·폭행 여종업원들

등록 2022.06.28 16:2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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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2평 남짓 한 칸 방 감금돼 갖은 폭행과 가혹행위
양쪽 귀가 만두귀가 될 정도로 폭행 심해
속옷만 입은 채 쇠사슬과 개 목줄 몸에 감고 꼼짝 못해
코뼈가 부러져 갈비뼈에서 연골 이식 응급수술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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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뉴시스] 김경목 기자 = 유흥업소 여종업원들을 1년 넘게 감금하고 노예처럼 인권을 짓밟은 업주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찰 등에 따르면 피해 여종업원들은 5명이다. 이들 중 A씨는 지난 2020년부터 2021년까지 원주의 유흥업소에서 노예처럼 살며 갖은 폭행을 당했다.

A씨는 2평 남짓한 한 칸짜리 숙소 방에서 속옷만 입은 채 쇠사슬과 개 목줄을 몸에 감긴 상태로 감금됐다.

폭행도 있었다. 폭행에는 골프채, 옷걸이, 바늘, 케이블 타이, 흉기까지 주변에 있는 모든 물건이 폭행 도구였다.

A씨는 폭행을 너무 당해 양쪽 귀가 '만두귀'가 됐다.

만두귀는 레슬링 같은 격투기 운동을 오래해 온 선수들한테서 볼 수 있다.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으면 생기는 질병으로 이개혈종이라고 한다.

심지어 잔인한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져 갈비뼈에서 연골을 이식하는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다.

업주들은 대개 A씨의 발바닥을 때렸다. 손님들이 몸에 난 상처나 멍을 보면 안 되기 때문이다.

업주들의 폭행은 잔인할 정도로 다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 고문이나 다름없는 가혹행위도 일삼았다.

또 다른 피해자 B씨는 "(업주들이 흉기를 들고 와서) 입 안에 넣고 얼굴에도 갖다 댔다. 속옷 끈으로 목을 매고 죽을까하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었다"라고 말했다.

업주들은 경찰 조사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상습특수폭행, 공동감금, 학대, 협박 등 16가지 혐의로 구속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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