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 '성혼남녀 표준' 공개…남성 37세·여성 34세 등
듀오, 성혼회원 2932명 표본 ‘혼인통계 분석 보고서’
점점 높아지는 초혼 연령…남성 37세·여성 33.9세
초혼 60% 동일 학력 결혼…'일반사무직' 선호도 높아
'물리적 거리' 중요하지만 '종교' 수용 가능…교제기간↑
[서울=뉴시스] 듀오 성혼남녀 2005-2022 표준모델 비교. (사진=듀오 제공) 2022.06.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성혼회원 4만4000여명 중 최근 2년 사이(2020년 6월~2022년 5월) 혼인한 초혼 부부 2932명(1466쌍)을 표본 조사한 '2022년 혼인통계 보고서'를 발표했다.
듀오의 성혼 남성 표준모델은 ▲37.0세 ▲연소득 65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75.3cm ▲일반사무직 종사자다. 여성 표준모델은 ▲33.9세 ▲연소득 4200만원 ▲4년제 대졸 ▲신장 162.9cm ▲일반사무직 종사자로 나타났다.
점점 높아지는 초혼 연령…남성 37세·여성 33.9세
초혼 부부의 평균 나이 차는 3.1세이다. 남편이 연상인 부부가 88.7%로 대다수였다. 이 가운데 '남성이 3살 연상'인 커플이 18.5%로 가장 많았다. 동갑 부부는 7.3%, 여성 연상 부부는 4.0%였다. 여성 연상 부부는 17년 전 대비 2.7%포인트,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통계청이 발표한 여성 연상 커플(19.2%)보다는 적은 수치였다.
초혼 남성의 중위소득은 6500만원, 여성은 4200만원이다. 소득구간별로 나누어 보면, 남성은 '1억원 이상'이 20.4%, 여성은 ‘3000만~4000만원 사이’가 30.3%로 가장 많았다. 70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는 남성의 47.7%, 여성의 14.1%를 차지했다. 이 중 남성의 최고 연간 소득액은 17억원, 여성은 3억원이었다.
부부 간 연소득은 남편이 더 높은 경우가 80.6%로 아내가 더 높은 경우(15.3%)보다 5배 많았다. 아내의 연소득이 더 높은 경우는 전년(13.7%) 대비 1.6%포인트 상승했다.
초혼 60% 동일 학력 결혼…'일반사무직' 선호도 높아
초혼 부부의 59.3%는 동일한 학력의 배우자와 결혼했다. 부부 모두 4년제 대학 졸업자인 경우가 전체의 47.1%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남편의 학력이 더 높은 커플'은 22.7%, '아내의 학력이 더 높은 커플'은 17.9%이다.
듀오 성혼회원의 직종으로는 '일반사무직'(남 35.5%, 여 24.8%)의 점유율이 가장 높았다. 이어 남성은 '공무원·공사'(14.7%), '의사·약사'(12.8%), '사업가·자영업자'(8.1%), '법조인'(4.2%) 순을 보였다.
여성은 일반 사무직 다음으로 '교사'(13.2%), '공무원·공사'(11.3%), '의사·약사'(8.4%), '강사·기타교사'(7.4%)가 잇따랐다.
배우자 직업 결합을 분석한 결과 높은 분포를 보인 '일반 사무직'과의 혼인이 성별과 직종을 막론하고 대체로 상위에 올랐다. 다만 '의사·약사'나 '공무원·공사' 직종 등 전문직과 공직의 경우, 유사 직종의 배우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의사·약사' 회원(남 187명, 여 123명)의 배우자 직업 1위는 '의사·약사'(아내 29.4%, 남편 44.7%)로 나타났다. '공무원·공사' 회원(남 216명, 여 165명)의 배우자 직업도 '공무원·공사'(아내 25.0%, 남편 32.7%)가 가장 많았다.
'물리적 거리' 중요하지만 '종교' 수용 가능
종교에 따라서는 ‘무교인 간의 결혼’이 58.5%로 가장 많았다. ‘종교인과 무교인 간의 결혼’(30.6%), ‘동일 종교인 간의 결혼’(8.7%)이 뒤를 이었다. 같은 종교를 고집하기보다는 무교인을 수용해 혼인에 이르는 경우가 많음을 알 수 있다.
남성의 평균 신장은 175.3cm, 여성의 평균 신장은 162.9cm다. 부부의 평균 키 차이는 약 12.4cm였다.
듀오의 회원이 소개로 처음 만나 결혼하기까지는 평균 14.0개월이 소요됐다. 교제 기간은 2005년(9.5개월)과 2021년(13.4개월)의 집계 결과보다 각각 4.5개월, 0.6개월가량 늘어났다.
"결혼정보회사에서 만난 커플은 연애 없이 빠르게 결혼한다"는 편견과 달리, 회원의 대다수(87.5%)가 7개월 이상의 연애 기간을 거쳤다. 1년이 넘게 교제한 부부도 47.8%에 달했다. 최장 교제 기간은 7년 6개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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