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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감원장이 경고한 'ELS 마진콜' 뭐길래

등록 2022.06.29 05:00:00수정 2022.07.05 09: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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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이복현 금감원장 "ELS 마진콜 대비해 유동성 확보해야"
금감원, 증권사 CFO·ELS·채권운용 '릴레이 리스크 점검'
ELS, 주가 급락 취약분야…코로나 위기 때 마진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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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이복현 금감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최고경영자(CEO)들을 향해 '주가연계증권(ELS) 마진콜' 사태를 일으키지 않도록 당부한 가운데 향후 마진콜 발생 가능성이 주목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한 차례 ELS 마진콜을 경험해 재발할 우려는 적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금감원은 ELS를 취약 분야로 보고 여러 차례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리스크 관리를 촉구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 사이 증권사 최고재무책임자(CFO), ELS 담당 부서장, 채권운용 담당 부서장 등과 간담회 형식을 통해 리스크 관리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반대매매와 관련해 현업 부서와 리스크 점검 회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내 금융투자 관련 부서가 주로 ELS나 채권과 관련한 부서장과 위험 요소를 파악하고 있는 것은 해당 부서가 주가 급락에 따라 취약한 분야로 꼽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전날 금융투자권역 CEO 간담회에서 ELS 마진콜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를 철저하게 하고 유동성을 확보할 것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 2020년 3월 증권사 마진콜 사태를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글로벌 지수 급락시 ELS 자체헤지 마진콜에 대비해 외화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며 "코로나19 펜데믹 초기 발생한 대규모 마진콜 사태의 경험을 교훈으로 회사별로 비상계획을 적절하게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증권사는 단기시장성 차입으로 조달한 자금을 채권에 투자하는 조달과 운용간 미스매칭으로, 단기금융시장 경색 때 유동성 위기 가능성이 상존해 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며 "또 금리상승으로 인한 보유채권 손실에 대비해 채권 포지션, 듀레이션 관리 등 건전성도 선제적으로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증권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 초기에 ELS 마진콜 사태로 인해 '흑자 도산'까지 거론됐을 정도로 위기 상황에 휩싸인 바 있다.

사태는 코로나19로 인해 지수가 단기간에 기하급수적으로 급락하자 자체헤지 비중이 낮았던 증권사들이 해외 기관으로부터 마진콜 요구를 받으며 시작됐다.

결제를 이행하기 위해 증권사들은 CP(기업어음) 발행을 통해 대처해 단기자금시장이 경색됐다. 이에 한국은행이 영리기업에 직접 대출까지 해주며 급한 불을 껐지만 증권사 부도까지 발생할 수 있었단 우려감이 컸다.

이에 따라 이후 증권사들은 자체 헤지 비중을 다시 늘리기 시작했고 사내 스트레스 테스트를 강화해 지수가 급락하더라도 현재엔 당시와 같은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폭락했던 코로나19 위기와 달리 현재 홍콩H지수 등이 버텨주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수월하다는 평가다.

ELS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나 유로스톡스 50, 코스피200, 홍콩H지수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되는데 한 지수가 급락하면 다른 지수로 포지션 변경 등을 통해 위험을 분산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가에서 20%가 더 빠지더라도 문제되지 않을 정도로 내부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지수가 빠지더라도 채권 손실이 늘어날 수 있지만 위기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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