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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 등급전망 하향…"영업수익성 저하"

등록 2022.06.29 15:3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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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법인 수익성 저하 등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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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효성화학의 등급전망이 영업수익성 저하 등으로 인해 하향 조정됐다.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은 29일 정기평가를 통해 효성화학의 등급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등급전망 하향의 주요 근거로 먼저 LPG 가격 상승과 베트남 프로젝트 영향 등으로 인한 영업수익성 저하를 들었다.

김성진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LPG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PDH(프로판에서 수소를 제거해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공정) 스프레드가 감소하면서 베트남 법인의 수익성이 저하됐다"면서 "올해 1분기에도 높은 LPG 가격이 지속되는 가운데 베트남 공장의 초기 이슈 발생 등으로 가동률도 저하되면서 회사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발생하는 등 저조한 수익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LPG 가격의 점진적인 안정화 및 글로벌 경기 개선 등을 바탕으로 한 PP(폴리프로필렌) 수요 증가 가능성이 있으나, 높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 등을 고려할 때 단기간 회사의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두번째 근거는 효성화학의 차입부담이 높은 수준이고, 재무안정성 개선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효성화학은) 올해 3월 말 기준 부채비율 575.8%, 차임금의존도 69.0% 등으로 차입부담이 높은 상황"이라면서 "베트남 프로젝트의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자금소요 영향으로 순차입금이 2조원을 상회하는 등 재무구조가 저하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회사가 주요 사업부문에서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등을 고려하면 점진적 재무 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과거 대비 상승한 LPG 가격 수준과 석유화학 업황 추이 등을 감안하면, 회사의 이익창출에 기반한 재무안정성 개선에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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