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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지선 당선자 워크숍…우상호 "구설수 없도록" 당부

등록 2022.06.29 15:58:49수정 2022.06.29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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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장發 추문에 민주당 이미지 실추 아픔"

"많이 당선될 줄 알았는데"…아쉬움 피력도

김관영 "뼈있는 말씀…특별히 유념해 노력"

김동연 "많은 분들에 빚져…이젠 갚아가겠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단체장 당선인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 중 박수치고 있다. 2022.06.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단체장 당선인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기념촬영 중 박수치고 있다. 2022.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지방선거 당선자들을 향해 "한분한분이 겸손하고 겸허한 자세로 직원들을 잘 이끌어주고 조금의 구설수에도 휘말리지 않도록 본인을 돌아보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선거 승리의 뒤끝이기도 하고 새로운 출발의 기쁨도 있겠지만 우리 당이 그동안 단체장발(發) 추문이 있어서 당의 이미지가 많이 실추됐던 과거의 아픔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 박원순 전 서울시장,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앞선 민주당 소속 광역단체장들이 성추문으로 몰락한 것을 에둘러 상기시키며 기강을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압승을 거뒀던 2018년 7회 지방선거 이후 4년 만에 참패한 것을 의식한 발언도 나왔다.

우 위원장은 "많은 분이 당선될 줄 알고 대회의실을 예약해놨더니"라고 멋쩍게 웃은 뒤 "사실 이 자리에 함께 했어야 할 수많은 동지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당선되지 못한 다른 후보들을 생각하면서 여기 있는 분들이 그분들 몫까지 일해주길 당부한다"어려운 여건 속에 귀중한 승리를 일궈낸 동지 여러분의 투혼과 열정이 당 새 출발의 든든한 디딤돌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격려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 난맥과 혼선이 상당히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지자체가 적극적인 역할에 나서야 한다. 주민들의 민생 고통을 적극적인 자치행정을 통해 덜어내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주문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고단한 민생이 기댈 데 없는 형국에 지방정부가 중심을 잡고 민생을 보듬어야 한다. 생활 밀착형 민생정책으로 (정부여당과) 차별화해야 한다"며 "당과 원내지도부가 여러분의 특급 도우미가 돼 공약과 지역 숙원사업을 풀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거들었다.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단체장 당선인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6.29. amin2@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진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대위원장과 단체장 당선인들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광역·기초자치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에서 손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6.29. [email protected]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 당선인은 "우 위원장이 뼈있는 말씀을 했다"며 "몸가짐을 잘 해주라고 말씀하셨는데 특별히 더 유념하고 민주당의 5명의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들이 성과를 내서 몇명 안 남은 사람들이지만 200~300명 몫을 한다는 얘기를 듣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은 "이번 선거를 치르면서 여러 사람들에게 빚을 졌다. 모든 여러분에게 많은 빚을 졌다. 이제 빚을 갚아 나가겠다"며 "경기지사로서 헌신하면서 우선 경기도를 위해, 두번째는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위해서,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도정에서 충분히 실현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강기정(광주), 김동연(경기), 김영록(전남), 김관영(전북), 오영훈(제주) 등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당선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의 삶터에서부터 혁신적이고 유능한 지방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우리는 우리 안의 낡은 과거와 과감히 결별하고, 청렴한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끝까지 견지하면서, 국민의 신뢰회복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한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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