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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감사 시작…14억? 20억? 부채 규모 가늠 안 돼

등록 2022.06.29 15:45:13수정 2022.06.29 16: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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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회계 불투명해 부채 규모 오락가락 실정
직원 급여 지급에 문제 있다는 목소리도
5월 선출 장호권 회장이 직접 감사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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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비자금 조성 의혹에 휘말린 김원웅 광복회장이 16일 자진 사퇴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광복회관의 모습. 2022.02.16.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국가보훈처가 29일 광복회에 대한 감사를 시작했다. 부채 규모가 가늠이 되지 않고 직원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 등 다양한 정황이 나타난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처는 이날 광복회 수익 사업과 보조금, 단체 운영 전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보훈처 감사담당관 등이 예산회계(보조금) 부분을 집중 감사할 예정이다.

특히 광복회 부채 규모가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부상 부채 규모는 14억9000여만원 정도인데 이를 신뢰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광복회는 과거 외부 회계감사 때 회계법인으로부터 의견 거절 통보를 받았다. 의견 거절이란 자료 부족이나 피감사대상 기관의 비협조 등으로 재무제표 구성요소에 대한 정확성을 확인하기가 상당히 어려울 때 표명하는 회계감사 의견이다.

일각에서는 광복회 실제 부채 규모가 20억원 수준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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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와 박민식(오른쪽) 국가보훈처장, 장호권(왼쪽) 광복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중구 훈련원공원에서 열린 제96주년 6·10 만세운동 기념식에서 입장하고 있다.2022.06.10. chocrystal@newsis.com

광복회 직원 급여가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광복회는 보훈처로부터 보조금을 받아 인건비 등에 지출해왔다. 김원웅 전 회장 재임 당시 광복회 내부 인력이 늘었고 이 과정에서 인건비 집행 등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감사를 신임 장호권 광복회장이 직접 요청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장 회장은 지난 5월 회장 선출 당시 광복회원들로부터 회계 불투명성 등에 관한 성토를 집중적으로 들었고 이에 따라 보훈처에 공식적으로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복회 감사를 지시한 박민식 보훈처장이 특수부 검사 출신이라는 점 역시 눈길을 끈다. 박 처장은 지난 26일 감사 착수 방침을 밝힐 당시 "안중근 의사, 김구 선생이라면 회초리를 꺼내 들었을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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