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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 우려에...기업체감 경기 하락 전환

등록 2022.06.30 06:00:00수정 2022.06.30 09: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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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의 체감경기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25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시민들이 탑승수속을 밟고 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4월과 같은 86으로 집계됐다. 2022.05.25.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이번 달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 가격, 물류비 부담 가중 등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것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이번 달 전체 산업의 BSI는 전월보다 4포인트 하락한 82를 기록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BSI는 기업가의 현재 기업 경영상황에 대한 판단 과 향후 전망을 조사화 해 지수화 한 수치로 기업의 체감경기를 알 수 있다. 지수가 100이 넘으면 업황이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100보다 작으면 업황이 나쁘다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인데, 2003년 통계 작성 이후 전 산업BSI가 100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전달보다 업황이 나빠졌다고 봤다. 제조업의 업황BSI는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한 83을, 비제조업의 업황B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한 82를 기록했다.
 
김대진 한은 경제통계국 기업통계팀 팀장은 "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부담 가중, 물가상승세 지속과 주요국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 등의 영향으로 기업심리가 하락했다"며 "특히 비제조업은 물가상승세 지속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조업은 원자재가격 부담 가중,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공급 차질 등으로 비금속광물이 -18포인트 하락하고, 화학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화학제품이 -15포인트, 원자재가격 부담 가중으로 전기장비가 -12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비제조업은 스포츠 및 레저시설 이용객 증가로 예술·스포츠·여가(15포인트) 상승했으나 유류비 상승, 원자재가격 부담 가중 등으로 운수창고업과 건설업이 각각 9포인트, 7포인트 하락했다. 도소매업도 원자재가격 및 물류비 부담 가중, 물가상승세 지속 등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6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3포인트씩 하락해 각각 90, 75를 기록했다. 형태별로는 수출기업은 7포인트나 하락한 90으로 내수기업은 1포인트 하락한 78을 기록하는 등 체감 경기가 나빠졌다.
 
기업의 체감 경기에 소비자동향지수(CSI)을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4.2포인트 하락한 102.5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로 수치가 100을 넘으면 과거 평균보다 경기가 나아졌다는 평가로 해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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