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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넷플릭스에 동시 공개하는 이유

등록 2022.06.30 06:00:00수정 2022.06.30 0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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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스튜디오지니, 오리지널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공개
'시즌' 직접 론칭 아닌 '넷플' 제휴로 해외 진출…OTT 레드오션 회피?
파라마운트+, 티빙 특별관으로 韓 상륙…모험 아닌 안정 중시
스튜디오지니 "글로벌 OTT와 논의 중…콘텐츠 공동제작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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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가 지난 4월 진행된 'KT그룹 미디어데이'에서 KT스튜디오지니의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KT 제공)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우수 콘텐츠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플랫폼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있다.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을 모두 갖고 있는 미디어 그룹들이 직접 해외 진출보다 서비스간 합종연횡을 통한 우회진출을 꾀하면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KT 미디어 콘텐츠 계열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전날 2번째 오리지널 드라마 콘텐츠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공개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스카이TV의 ENA채널과 올레 tv를 비롯해 KT그룹의 OTT인 시즌(seezn)에서 공개된다. 특이한 건 이번에도 넷플릭스에도 동시 공개된다는 점이다. 앞서 공개된 KT스튜디오지니의 첫 오리지널 작품 '구필수는 없다'도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공개됐다.

KT그룹은 지난 4월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올해를 콘텐츠 제작과 채널 강화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 다양한 콘텐츠 제작 및 글로벌 진출을 적극 추진해 3년 안에 미디어 매출을 5조원으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다.

다만 KT그룹은 자사의 OTT인 '시즌'을 해외로 직접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 제작 협업, 제휴 등을 바탕으로 우회적인 글로벌 진출을 꾀하고 있는 모양새다. OTT 플랫폼의 난립 현상이 국내외를 막론하고 나타나고 있는 만큼 '모험'이 아닌 '안정'을 꾀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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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플랫폼 내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에서 제공되는 파라마운트+의 콘텐츠. (사진=티빙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러한 트렌드는 다른 OTT 서비스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종합 미디어 그룹인 바이아컴CBS의 OTT '파라마운트+(플러스)'가 토종 OTT '티빙'의 손을 잡고 국내에 공식 진출하면서다.

당초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디즈니+·애플TV+와 같이 국내로 직접 진출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결과적으로 '티빙'과 제휴를 통해 특별관의 형태로 한국에 상륙하게 됐다. 티빙에서 파라마운트+의 모든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게 되면서 양사는 '1 구독 2 OTT'를 기치를 내걸고 향후에도 콘텐츠 제작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KT스튜디오지니 또한 향후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해 해외 업체들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티빙과 파라마운트+가 전체 콘텐츠를 특별관의 형태로 옮겨온 제휴를 맺은 것과는 달리 콘텐츠 공동제작, 독점 IP(지적재산)의 공동 원천 개발 등에 보다 초점을 둔다는 설명이다.

정지현 KT스튜디오지니 IP실장에 따르면 KT는 현재 미국·일본 등의 주요 글로벌 OTT들과 콘텐츠 아이템별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정 실장은 "아직 공개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계속해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콘텐츠라는 게 어떤 작품들은 글로벌 진출을 위해 개발 하는 데 수년 이상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어떤 아이템이 두각을 드러낼 수 있을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KT스튜디오지니는 지난해 출범하면서 2023년까지 드라마 IP 100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KT스튜디오지니에 따르면 현재 30~50% 가량의 목표를 달성한 상태로, 내년까지 총 24개의 오리지널 드라마 라인업을 준비 중이다. KT스튜디오지니가 콘텐츠 공동제작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진출을 꾀하겠다고 밝힌 만큼 향후 제작될 드라마 IP들은 보다 적극적으로 해외 제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hsyh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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