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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법원, 2015년 파리 테러 재판서 20명에 최고 종신형

등록 2022.06.30 04:55:37수정 2022.06.30 0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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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용의자 살라 압데슬람, 검찰 구형대로 종신형

나머지 19명, 테러 공모 혐의로 5년~종신형 받아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테러 1주년을 맞아 13일(현지시간) 테러 현장 중 한 곳이었던 라 벨 에퀴프 레스토랑 근처 벽에 추모 현판이 붙어있다. 현판에는 당시 테러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2016.11.14

【파리=AP/뉴시스】프랑스 파리테러 1주년을 맞아 13일(현지시간) 테러 현장 중 한 곳이었던 라 벨 에퀴프 레스토랑 근처 벽에 추모 현판이 붙어있다. 현판에는 당시 테러로 사망한 사람들의 이름이 적혀있다. 2016.11.14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프랑스 법원이 2015년 파리 테러 재판에서 관련 혐의로 기소된 남성 20명에 최고 종신형을 선고했다.

AP통신은 프랑스 법원이 29일(현지시간) 13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파리 테러에 관해 9개월에 걸친 재판 끝에 이같은 선고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재판은 2015년 11월13일 파리 바타클랑 극장, 카페, 국립경기장 등 일대에서 총격 테러를 일으킨 혐의를 받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소속 대원들을 상대로 진행됐다.

주요 용의자인 살라 압데슬람은 유일한 생존자 피고인으로, 직접적인 테러 조직과 관련된 살인 및 살인 미수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에게 법정 최고형인 종신형을 구형한 바 있고 법원도 종신형을 판결했다.

당시 사건 직후 10명의 용의자 중 9명은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현장에서 사살됐다. 압데슬람도 자살하려 했으나 폭탄이 설치된 조끼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2016년 3월 자신의 고향인 벨기에에서 체포됐다.

압데슬람을 제외한 피고인은 폭발물 제조, 무기 조달, 가짜 신분 위조를 도운 혐의, 시리아에서 유럽으로 공격자들을 이송하거나 그들에게 돈, 전화기 등을 제공해 테러에 공모한 혐의를 받는다.

이날 법정에는 압데슬람을 포함해 피고인 14명이 출석했는데 부재자 6명 중 1명은 시리아나 이라크에서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또 다른 1명은 튀르키예(터키) 교도소에 수감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소 5년에서 최대 종신형에 이르는 형량을 선고받았다.

이때까지 프랑스에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구형한 것은 미성년자 강간 및 살인 관련 범죄로 단 4번뿐이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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