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노르웨이 대사초치, 물자수송제한 제재에 보복경고
"북극해 러 영토 스피츠베르겐행 물자 수송 막아" 항의
주민과 러 광산회사등 필요물품 통관 안돼..해결 요구
대 러 제재가 지역 외교갈등으로 이어져
[앰벌리 기지(호주)=AP/뉴시스]지난 7일 호주 앰벌리 공군기지에서 우크라이나에 지원될 호주 부시마스터 장갑차량 2대가 C-17A 수송기에 실리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약 100개의 방공 시스템을 기부하고 있다고 비요른 아릴드 그람 노르웨이 국방장관이 20일 밝혔다. 아릴드 그람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침공에 저항하는데 국제적인 지원에 의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4.20
러시아 정부는 로세뵈 대사에게 " 스피츠 베르겐으로 통하는 노르웨이 세관을 봉쇄해 화물 운송을 막고 러시아 국영 석탄채굴 회사 '아르크틱우골'을 위한 화물 운송을 노르웨이 측이 차단한 사태가 용납될 수 없다"고 통보했다고 외교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신화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 노르웨이가 지난 4월 말 취한 자국 영토 내 러시아 트럭 운송 제한 조치로 아르크틱우골 회사와 스피츠베르겐 주재 러시아 총영사관 운영에 필요한 식료품·의료장비·건설자재·차량 부품 등의 물품이 러-노르웨이 국경 검문소에 묶여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교부는 노르웨이 측이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재 검문소에는 약 20t의 러시아 화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해에 있는 군도로 국제법상 노르웨이 영토로 간주되나, 러시아를 포함한 1920년 스발바르 조약 참여국들은 섬과 인근 해역에서 천연자원 개발활동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노르웨이의 '스토레 노르스케', 러시아의 '아르크틱우골' 등 기업들이 현지에서 석탄 채굴과 개발을 계속 중이다
러시아 외교부는 "러시아에 대한 이 같은 비우호적 행동은 불가피한 대응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해 유럽의 대 러시아 제재가 본격적인 외교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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