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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원 "지금은 '새 술' 알릴 때지만…'97 단일화' 당연"

등록 2022.06.30 09:3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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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하지만 마지막엔 뭉칠 것 염두 큰 행보"

이재명 겨냥 "선동열 매 경기 나가면 되겠냐"

"가장 센 사람 당권 잡는다? 당이 정글이냐"

"민형배 복당 안 돼…민주당 지지 10%p 빠져"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당권주자인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97세대(70년대생·90년대 학번) 후보 단일화와 관련, "당연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97세대 당권주자 4인방(강병원·강훈식·박용진·박주민)의 단일화 가능성을 묻자 이같이 답하며 "그런데 너무 빠른 얘기 같다"고 했다.

그는 "왜냐하면 97세대들이 출마선언을, 저 했고 다른 분들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러면 적어도 97세대들이 젊은 세대로 등장해서 새 술을 새 부대에 담는 게 맞지 않느냐고 그러면 적어도 맛을 가진, 어떤 도수의 술인지는 아셔야 그다음에 뭔가를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진행자가 '4개의 술이 다 다른 맛일테지만 마지막에는 하나로 뭉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는 말이냐'고 묻자, 강 의원은 "저는 적어도 이 97세대가 경쟁하지만 마지막에는 그런 것들도 염두에 두는 게 큰 행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97세대 주자들이 각자 존재감을 충분히 드높인 후 '반(反) 이재명' 단일화를 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 의원은 또 전당대회 출마 강행 움직임을 보이는 이재명 의원을 향해선 "선발 투수이고 최고의 투수인 선동열 투수가 매일 선발투수가 된다면, 매일 경기에 나가면 좋을까"라며 "그 구단을 위해서도, 그리고 선동열 투수에게도 그 구단을 응원하는 많은 그 팬들에게도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친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이 '특정인을 나오지 말라는 주장에 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면서 이재명 불출마론을 비판한 데 대해선 " 다 한번 책임 있는 자들이 물러나달라고 하는 다수의견이 있는 것"이라며 "전제는 대선과 지선 패배에 책임 있는 자들이 물러서서 제대로 성찰하고 당을 재건하자는 것이지 무조건 아무나 나오지 말라는 게 아니지 않냐"고 반박했다.

그는 "적어도 이런 전제에 대해서 모든 의원들과 원로들이 다 동의하고 있는 거 아니냐"며 "그런데 마치 아무 책임 없는 이재명 의원을 나오지 말라고 한다는 것처럼 곡해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 '대세론'에 대해서도 "결국 가장 센 사람이 나와서 당권 잡으면 되는 거 아니냐라고 얘기하는데 우리는 민주정당이다. 이곳은 정글이 아니고, 약육강식의 시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검수완박 입법을 위해 탈당했던 민형배 무소속 의원 복당 신청과 관련해선 "안 받아야 한다"며 "민 의원의 법사위 위장 꼼수 탈당은 우리 민주주의의 규범을 깨뜨리는 행위다. 그 검수완박이라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우리 민주당이 강행한 것에 대해서 비판했나. 아마 그 이후 여론조사에서 (당 지지율이) 10%씩 떨어진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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