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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무인도서]서귀포 앞바다 지키는 호랑이 '범섬' 선정

등록 2022.06.3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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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주상절리·해식동굴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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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달의 무인도서 포스터.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조승환)는 7월 무인도서로 제주도 서귀포시 법환동에 위치한 준보전 무인도인 범섬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제주 사람들이 예로부터 남쪽 바다에 거대한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아 마을을 지켜준다고 믿는 섬이 범섬이다. 이 섬은 남북 길이 580m, 동서 길이 450m의 타원형의 동쪽의 큰섬과 서쪽의 새끼 섬으로 이뤄져 있다. 서귀포항에서 남서쪽으로 약 5㎞에 위치한다.

제주도 남쪽 섬들에 대한 전설에 따르면, 옥황상제가 아름다운 제주를 돌아보러 내려왔다가 사냥꾼이 잘못 쏜 화살을 맞고 화가 나서 한라산 봉우리를 움켜쥐고 던져 그 중 일부가 '섶섬'과 '문섬', '범섬'이 됐고, 한라산 꼭대기가 뽑힌 자리는 백록담이 됐다고 한다.

특히 범섬과 문섬은 생물다양성이 높아 지난 2000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받았고, 이곳 산호류에는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동물과 해수부가 지정한 해양보호생물도 서식한다.

범섬은 해저에서 뿜어 나온 용암이 급격히 식으면서 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생긴 주상절리와 오랜 세월 파도에 쓸려 만들어진 해식동굴이 발달했다. 특히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울 때 뻗은 두발이 뚫었다고 전해오는 범섬 북쪽 절벽의 ;범섬의 콧구멍'은 주상절리의 낭떠러지와 어우러져 경관이 매우 아름답기로 소문나 있다.

섬 윗부분은 평탄하고 정상부 남쪽엔 우물도 있어서 지난 1950년대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아서 집과 밭의 흔적이 남아있고, 현재는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인 매가 서식한다. 곰솔과 함박, 참억새, 밀사초, 바위연꽃, 예덕나무 등을 관찰할 수 있다. 그 외에 물이 들고 나가는 지역인 조간대에서는 갈고둥, 거북손, 굵은줄격판담치와 해조류인 구멍갈파래, 바다수염, 톳, 지충이, 우뭇가사리 등이 서식한다.

범섬은 지난 2022년 1월부터 섬 주변 해역도 출입 제한 지역으로 지정돼 낚시 및 레저 활동 시 반드시 허가가 필요하다. 범섬을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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