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is

  •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지니너스, 무증 발표에도 되레 급락…개미들 '와글와글'

등록 2022.06.30 14:47: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기사내용 요약

특별한 호재 없이 상승→무증 후 급락
정보 사전 유출 의혹…재무 건전성 부담 지적도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코스닥 상장사 지니너스가 200% 무상증자를 계획을 발표한 뒤 주가가 되레 급락하면서 미공개 정보가 사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코스닥이 폭락장을 연출했지만 지니너스의 주가는 특별한 호재 없이 이달에만 20%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무증에 대한 정보를 미리 입수한 세력이 선취매에 나선 뒤 무증 이후 차익실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니너스는 전날 보통주 1주 당 2주를 신주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공시 이후 주가는 반짝 상승 전환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선 뒤 낙폭을 10%까지 늘리는 등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일반적으로 무상증자는 주가에 호재로 인식된다. 최근 무증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도 대부분 급등한 바 있다.

실제 이달 무상증자를 발표한 인크로스, 인카금융서비스, 공구우먼, 조광ILI, 포시에스, 케이옥션, 라온피플, 원준 8곳 가운데 원준 단 1곳만 빼고 모두 당일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공구우먼과 조광ILI, 케이옥션 등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앞서 지난달 800% 무증을 결정한 노터스는 6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뛰기도 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지니너스의 무상증자 소식이 사전에 유출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이달에만 893.36에서 762.35로 14.7% 하락하는 동안 지니너스는 별다른 호재 없이 지난달 말 1만900원에서 무증 전날인 28일 1만3050원으로 20%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무상증자 발표 전 온라인 종목 게시판 등에서 지니너스의 무증을 언급하는 게시글들이 여럿 목격되기도 했다. 이미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선 올 초부터 무상증자 얘기가 돌고 있었고 종목 토론방에서도 보름 전부터 무상증자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는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사전 정보 유출 외에도 무상증자가 재무구조에 부담이 될 것이란 우려가 작용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매 분기 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현재의 지니너스 재무 상황에선 무상증자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다.

한 투자자는 "매년 적자로 상장 전 완전 자본잠식이었다가 지난해 공모자금으로 유보율 800% 이상을 만들었다"면서 "이 유보율도 계속 적자를 지속하면 잠식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무상증자를 하면 일부 잉여금이 자본금으로 바뀌면서 유보율은 더 낮아진다"며 "그래서 보통의 경우에는 이익 잉여금이 많거나, 현금 창출 능력에 자신이 있는 경우에 무상증자를 한다. 지니너스는 무슨 자신감으로 무상증자를 하는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밀의료 유전체 진단 기업 지니너스는 암 유전체 진단부터 싱글셀 유전체 분석까지 정밀의료 실현에 필요한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자체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과 암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캔서스캔(CancerSCAN)'과 '리퀴드스캔(LiquidSCAN)'을 상급 종합병원 등에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공모가 2만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많이 본 기사

이 시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