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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ESG 중 E 성과 돋보인 기업, 주가도 상승"

등록 2022.06.30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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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자본연, 고려대 지배구조연구소와 ESG 공동 심포지엄
"코로나 유행기에 환경 평가 우수할수록 수익률 높아"
"연금 SRI 펀드, 위탁운용 역량 미흡에 차별화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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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로나19 유행 기간 동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운데 E(환경) 성과가 높은 회사의 주가 수익률이 호조세를 보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나현승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30일 자본시장연구원이 고려대학교 기업지배구조연구소와 개최한 'ESG 투자의 지속 가능성' 공동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밝혔다.

나현승 교수는 "기업과 거래일 고정효과를 사용해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기업 특성을 모두 통제한 결과 기업의 ESG 평가가 우수할수록, 특히 E 분야 평가가 우수할수록 코로나 유행 기간에 주가 수익률이 이전 기간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지난 2020년 1~6월 기간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ESG 평가자료가 존재하는 683개의 국내 비금융기업을 표본으로 사용한 연구 결과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주가 하락기를 2020년 1월20일부터 같은해 3월20일로, 주가 회복기를 2020년 3월23일부터 6월5일로 각각 정의했다.

나 교수는 "시장과 정부의 ESG에 대한 수요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급증했고 시장은 이를 반영해 ESG 가치를 재평가했다"며 "기업의 ESG 투자는 충성도 높은 고객층과 투자자들을 확보해 경제위기 때도 수익성과 주가의 유지를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코로나19 유행 이전과 이후 기간인 2019년과 지난해를 분석한 결과 E와 S(사회) 점수가 높을수록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상승하고 ESG 등급이 B 이상인 경우 주가 수익률의 변동성 감소가 발견됐다"며 "하지만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증거로는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재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공적 연기금이 ESG 장기 성과를 내기 위한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평가 피드백을 반영해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사회책임투자(SRI) 펀드의 위탁운용 역량 미흡으로 차별화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공적 연기금의 ESG 투자와 수익성과' 심포지엄 주제발표에서 "공적 연기금의 벤치마크지수를 활용한 패시브 통합전략은 대부분 시장의 SRI 펀드에 대한 위탁운용으로 실행되나 국내 SRI 펀드의 전반적인 운용역량 미흡으로 인해 일반 인덱스 펀드와의 차별성이 미약하다"고 평가했다.

국민연금 책임투자펀드는 2011년 이후 10년간 시장 벤치마크(BM)를 4번 웃도는 데 그쳤다. 사학연금은 시장 인덱스 펀드와 차별성 없는 SRI 펀드를 운용했다.

남 연구위원은 "ESG 투자 전략의 관점에서 SRI 펀드에 대한 외부 위탁운용은 초과수익 창출을 통한 수익률 제고 목적보다 변동성 축소에 의한 위험조정수익률의 제고나 위기상황에서의 하방위험보호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wahw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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