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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친윤' 비서실장 사퇴에 "윤심 얘기 없었다"

등록 2022.06.30 14:00:59수정 2022.06.30 14:5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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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심 떠났나' 질문에 "해석 가능하나 대화 없어"

"정치적 사안 발생해도 개혁의 동력 이어나가야"

윤리위 전 자진사퇴 가능성엔 "그런 경우는 없다"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원전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2.06.30. lmy@newsis.com

[경주=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오전 경북 경주시 양남면 한국수력원자력(주) 월성원자력본부 홍보관을 찾아 관계자들로부터 원전 관련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2.06.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30일 친윤(친윤석열)계 박성민 당대표 비서실장 사퇴에 대해 "어떤 상황인지 설명 들었고 제가 박 실장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해서 사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북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현장 시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제(29일) 박 실장이 울산 지역구에 있다가 제가 포항에 있어 실제로 같이 와서 얘기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박 실장의 사퇴로 이른바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떠난 것인가' 묻는 질문에 "그런 해석은 가능하겠지만, 어제 박 의원과 대화에서 그런 내용은 없었다"고 답했다.

박 실장을 또 만날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오늘은 딱히 만날 계획 없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이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실장의 사퇴에 대해 '알아서 거취를 결정하라는 경고'라며 '윤리위 전에 사퇴할 것'이라고 한 데에 "박 전 원장이 어떤 인식으로 말했는지 모르지만, 그런 경우는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뭐 복잡하게 생각하나. 모두 달리면 되지.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방향으로"라는 글에 대해 "아무리 계속 정치적 사안이 발생해도 개혁의 동력은 이어 나가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 지지율 추세, 정부 지지율 추세 같은 것들이 최근 부침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를 돌파할 방법은 지난해 이맘때쯤처럼 개혁에 박차를 가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개혁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우(왼쪽 첫 번째) 경북도지사가 지난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포항시 관계자에게 영일만 대교 사업 추진 경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6.29. lmy@newsis.com

[포항=뉴시스] 이무열 기자 = 이준석(가운데) 국민의힘 대표와 이철우(왼쪽 첫 번째) 경북도지사가 지난 29일 오후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포항시 관계자에게 영일만 대교 사업 추진 경과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2022.06.29. [email protected]

'성 상납' 의혹의 당사자인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가 이날 경찰 소환조사를 받는 가운데 이 대표도 경찰에서 소환조사 요청을 받았는지에 대해선 "전혀 경찰 측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인물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도 모르겠다. 변호사가 전날 한 시계 이야기는 시계 제작 시점으로 봐도 말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며 "(조사 과정에서) 나오는 이야기들이 100% 사실에 입각한 이야기는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 변호인인 김소현 변호사는 전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김 대표가 접견 자리에서 "9년 전 이 대표(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에게 성 접대를 한 뒤 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대표는 SNS는 "박근혜 시계를 받은 적도 구매한 적도 찬 적도 없다"고 반박한 뒤 "대통령 시계라면 일련번호가 있을 테니 누구에게 준 시계고, 누가 언제 저한테 줘서 본인이 받았다는 건지 확인해 보자"고 역제안했다.

또 다른 SNS 글에서는 박 전 대통령 시계가 2013년 8월15일 처음 선물됐다는 기사를 공유한 뒤 "2013년 8월15일에 처음 선물됐다는 시계를 2013년 7월(박근혜 시계를 받았다는 시기)에 저에게 요청했다는 말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라며 "존재하지 않는 시계를 요청했고 저는 그것을 전달했던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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