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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캘리포니아주, 고교 수업시작 8시→8시반 늦추는 법안 통과

등록 2022.06.30 15:5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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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10대는 수면 호르몬 늦게 분비돼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
수업 시작 늦추면 학습 분위기 개선되고 정신적·신체적 건강 향상
"생계 문제로 일과 늦추기 힘든 가정의 학생들 피해 우려" 반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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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AP/뉴시스]올 가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한시카 다골루가 28일 샌프란시스코에서 AP 통신 기자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 캘리포니아주는 올 가을부터 오전 8시30분 이전에 시작할 수 없도록 하는 새 법을 도입했다. 2022.6.30

[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올 가을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한시카 다골루는 "이런 일이 일어나 정말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녀가 말하는 '이런 일'은 등교 시간이 오전 8시까지에서 8시30분으로 30분 늦춰진 것이다.

캘리포니아주 프리몬트의 미션 새너제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한시카는 "이제 더이상 8시까지 등교하기 위해 7시에 일어날 필요가 없다. 수업시간에 하품을 하거나, 오후에 졸려 책상에 엎드려 자는 학생들도 적어지고 수업 분위기도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올 가을부터 오전 8시30분 이전에 시작할 수 없도록 하는 새 법을 도입했다. 캘리포니아주의 중학교들은 이미 2019년부터 오전 8시 이전에 시작할 수 없게 돼 있었다.

뉴저지주와 매사추세츠주에서도 비슷한 법안이 주 의회에 발의돼 통과를 기다리고 있다.

이러한 법안은 10대 학생들의 경우 정신이 또렷할 때 더 수업을 잘 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거나 자동차 사고를 일으키는 등의 사고를 감소시키며, 신체적·정신적 건강의 향상 같은 훨씬 더 광범위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

고등학교 수업 시작 시간을 늦추는(Start School Later) 운동을 이끈 조이 웨이크는 "수면이 가장 부족한 연령대가 바로 10대다. 그 원인은 우리 자신의 공공정책 때문"이라고 말했다.

국립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2017~2018년 전국 고등학교의 평균 등교시간은 오전 8시였으나, 그 이전에 개학한 비율이 42%에 달했으며 7시30분 이전인 비율도 10%에 달했다.

과학자들은 10대의 경우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늦게 분비돼 늦게 잠들기 때문에 다른 연령대보다 더 늦게 일어나게 돼 있다며 8시까지 등교하는 것은 너무 이르다고 말한다. 미 소아과의학회도 중·고등학교의 수업 시작을 8시30분 이후로 늦출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청소년들은 하루 8∼10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교 수업 시작 시간을 늦추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시간 변경이 직장의 근무 시간을 기존의 수업 시작 시간에 맞춰 짜놓은 가족의 일과를 방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렌지 카운티의 알 미자레스 교육감은 수입 시작 시간을 늦추는 것이 노동자 계층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 학생들에게 불균형적으로 피해를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일정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가정들은 충분히 적응할 수 있겠지만 생계 유지를 위해 일하는 시간을 늦출 수 없는 부모들도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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