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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하수처리장서 마약 검출…필로폰 사용추정량 전국 1위

등록 2022.06.30 14: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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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인천, 필로폰 사용추정량 최대 82.58㎎…전국 평균(19.70㎎)의 약 4.2배
허종식 의원 “인천시 마약 단속에 ‘구멍’…특단의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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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인천 지역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필로폰 사용추정량이 전국 평균의 4배를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하수처리장에서 검출된 마약 성분은 인체 대사물질로, 실제 유통과 사용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30일 허종식 국회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은 ‘하수역학 기반 신종·불법 마약류 사용행태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해 인천 지역 하수처리장에 대한 정기조사(연간 4회) 결과, 승기하수처리장의 필로폰 사용추정량은 82.58㎎으로 전국 평균(19.70㎎) 대비 약 4.2배에 달했다.

1주 이상 집중조사를 실시한 남항하수처리장의 경우 63.10㎎으로 역시 전국 평균(23.40㎎)치를 넘어섰다.

특히, 승기하수처리장은 앞서 2020년 진행한 조사에서도 43.91㎎이 검출된 것으로 조사돼 관할 권역에 필로폰이 집중 유통되거나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식약처는 국내 마약류 사용·유통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하수역학 기반 마약류 조사 시범사업’를 시행하고 있다.

전국 57개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잔류 마약류의 종류와 양을 분석하고, 하수 유량과 하수 채집지역 내 인구 등을 고려해 인구 대비 마약류 사용량을 추정하는 방법으로 조사가 이뤄진다.

인천의 하수처리장 15개 중 식약처 조사 대상에 포함된 곳은 가좌, 남항, 승기 등 모두 3곳이다.

조사 결과 3곳 모두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 암페타민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수처리장을 통해 마약 유통의 실태가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항만이 있는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유통·사용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전문가들의 추정이 사실로 드러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허종식 의원은 “검출된 마약류는 전량 인체로부터 배출된 것으로 가정하고 있어 실제로 인천에서 필로폰을 가장 많이 유통,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인천 지역 마약 단속에 ‘구멍’이 뚫린 만큼, 시민들이 마약에 무방비 노출되지 않도록 행정과 사법 당국은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y01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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