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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에...관련주들 '제각각' 등락

등록 2022.06.30 15: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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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키오스크 관련주, 오히려 하락세
지난해엔 일제히 상승세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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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박준식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새벽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장에서 2023년도 적용 최저임금 심의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내년도 최저임금은 9620원으로 결정됐다. 2022.06.30. ppkjm@newsis.com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5% 오른 시간 당 9620원으로 정해진 가운데, 관련주들은 과거와 달리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수혜주로 분류되는 무인화 관련주들은 이날 오후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저임금이 일정 수준 올랐는데도 오히려 주가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인화 관련 업종으로는 키오스크, 스마트팩토리, 로봇 업종 등이 있다. 이 중에서도 키오스크는 대표적인 무인화 관련주로 꼽히는데, 씨아이테크·인바이오젠·한네트·한국전자금융·케이시티·푸른기술·파버나인 등의 키오스크 관련주들은 모두 0~2%대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최저임금이 예상보다 많이 오르지 않았다고 시장이 판단한 것이라면 유통주라도 올라야 하는데, 유통주들도 개별 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롯데쇼핑·이마트·BGF리테일 등은 상승세를 타는 반면, 현대백화점·신세계·GS리테일 등은 하락세다.

일반적으로 최저임금이 오르면 일자리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키오스크 등 무인화 관련 종목들이 상승세를 탄다. 반면 인력이 중요한 유통주 등은 약세를 보인다. 그런데 올해는 관련 종목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올해 최저임금을 결정한 지난해 7월13일의 경우 키오스크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네트, 파버나인은 6%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최저임금 인상률은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전년 대비 5.1%였다.

다만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이후에는 롯데쇼핑, 이마트, 현대백화점, 신세계 등 최저임금 인상으로 피해를 볼 수 있는 유통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당시 최저임금이 예상보다 적게 올랐다는 시장의 판단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다.

노사 양측이 파열음을 낸 끝에 공익위원들을 중심으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는 점도 지난해와 올해 상황이 비슷하다.

올해 최저임금위원회에서도 노사 양측의 의견은 좁혀지지 않았고, 근로자위원 9명 중 민주노총 소속 4명은 퇴장한 상태에서 표결이 진행됐다. 사용자위원 9명도 전원 퇴장해 기권 처리됐다. 지난해에도 올해와 똑같이 민주노총 소속 4명, 사용자위원 전원이 빠진 상태에서 최저임금이 결정됐다.

결국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무인화 관련주 상승세가 나타나지 않는 것은 올해 시장 전반의 흐름이 지난해와 극명한 차이를 보이는 것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작년 같은 경우 코스피지수가 3000선을 넘었었는데, 올해는 2300선까지 무너졌다"면서 "이런 시장 분위기 영향을 피하긴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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