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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홍익표 "尹 의전 여행사만도 못 해…외교안보라인 책임"

등록 2022.06.30 15:2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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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토 의전 논란 "외교부·국가안보실 문책을"
"정상간 회담 일정 돌연 취소, 있을 수 없어"
"나토서 원전 세일즈? 베트남서 썰매 판 격"
"첫 순방부터 다자외교, 완전히 전략 미스"
"대통령 보다 주변 누구의 판단인지 따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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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리드=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있다. 2022.06.3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일정에서 불거진 '의전' 논란과 관련, "일반 여행사보다도 못한 일정과 의전을 보여준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는 책임을 져야한다. 외교성과가 없으면 의전이라도 잘 챙겨야 했다"고 질타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의전에 실수한 외교관 역시 용서가 안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통일문제 전문연구원 출신으로 참여정부 시절 이재정 통일부 장관 정책보좌관을 지낸 외교통일 전문가이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윤 대통령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이 급거 연기되거나, 한-핀란드 정상회담이 취소된 대목을 문제삼았다.

홍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매우 비정상적인 일정이 많았다. 당초 확정발표했던 일정들의 상당부분이 취소됐는데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것이 확정된 게 아니라 그냥 협의 중에 있는 것을 확정된 것처럼 발표한 게 아닌가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우리 외교관들이 농담삼아 '다른 건 못 해도 의전은 잘 한다'고 하는데 외교부가 외교의 기본인 의전을 이렇게 하는 것은 본 적이 없다"며 "굉장히 졸속으로 결정됐거나, 외교부가 아닌 국가안보실이나 의전을 잘 모르는 어딘 가에서 핸들링을 하다가 일을 그르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대통령실에서 '원전 세일즈'를 집중 부각시킨 데 대해서도 "나토가 무슨 원전 세일즈를 하러 가는 곳이냐"며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 대한 입장을 정리해간다든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메시지라든지 이런 콘셉트를 갖고 가야지 택도 없는 원전 세일즈를 하느냐. 베트남에 가서 썰매를 팔겠다는 거와 똑같은 상식적이지 않은 얘기"라고 꼬집었다.

윤 대통령의 첫 순방 일정을 '다자간 국제회의'로 잡은 것도 실책으로 꼽았다.

홍 의원은 "대통령의 첫 외교를 이렇게 가는 건 완전히 전략 미스"라며 "다자외교의 핵심은 정상 간의 인적 네트워크가 있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3~4년 국가별 정상회담을 하고 다자정상회담에서 일면식을 쌓아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멤버십이 있는 회의에 가야 권한과 자격이 있고 다른 정상들도 논의할 게 있지 나토 회원국들이 한국과 무슨 얘기를 하겠느냐"며 "이 판단을 누가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다른 정상들이 우리 대통령을 굳이 만나야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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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공동취재사진) 2021.04.30. photo@newsis.com



다만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간 이른바 '노룩 악수' 논란에 대해선 "이건 우리 대통령의 실수라기보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실수로 보인다. 이런 것을 시시콜콜하게 문제삼으려는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통령이 잘못했다기보다는 누가 이런 결정을 했는지 따져야 한다. 이 판단을 외교부가 했는지, 국가안보실에서 했는지, 아니면 또다른 당이나 밖에서 외교안보를 코치하는 누군가가 있는지"라며 "만약 이런 식으로 외교부와 안보실이 아닌 혹은 제3의 소위 비선이라는 사람이 했다면 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외교부가 주관해서 이런 것이라면 정말 장관을 포함해서 실무자들을 징계하거나 문책을 해야 한다"며 "여야를 떠나 어쨋든 우리나라의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조롱거리처럼 된 것 아니냐"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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