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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전 127일, 러군 리시찬스크 탈환 집중 "정유공장 장악"

등록 2022.07.01 06:35:47수정 2022.07.01 09: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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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R "우크라 동부 리시찬스크 약 50% 장악"

리시찬스크에 민간안 1만5000명 남아 있어

우크라군 "러군 서북부 뱀섬에서 철수"

[리시찬스크=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리시찬스크에 러시아군의 공습이 지나간 후 구조대와 지역 주민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06.17.

[리시찬스크=AP/뉴시스]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루한시크주 리시찬스크에 러시아군의 공습이 지나간 후 구조대와 지역 주민들이 건물 잔해 속에서 희생자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2022.06.17.

[서울=뉴시스] 권성근 김재영 기자 = 러시아는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동부 루한스크주(州) 주요 도시 리시찬스크 정유 공장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하는 등 파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CNN에 따르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 고위 당국자는 러시아 국영TV 즈베즈다에 "오늘 우리의 군대는 정유소를 완전히 점령했고, 정리가 진행 중"이라며 "우리 사단은 이미 정유 공장 너머로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다른 부대는 동쪽으로 진입해 시베르스키도네츠 강을 건너 주거지역 건물들을 장악했다"며 "우리는 현재 리시찬스크를 약 50% 지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가 리시찬스크 정유 공장 공격을 계속 하고 있다며 "공장의 북서부와 남동부 구역을 장악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리시찬스크에는 민간인 1만5000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점령해 오데사 항을 해상 봉쇄하는 전초기지로 삼아왔던 흑해 서북부 작은섬 '뱀섬'에서 퇴각했다고 우크라이나군이 30일 밝혔다.

이날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남부전구 사령부 및 정부 발표 얼마 후 러시아군이 '선의의 제스처'로 뱀섬에서 철수했다고 발표했다.

[키이우=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이 제공한 영상에서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의 쇼핑몰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하고 있다. 2022.06.30.

[키이우=AP/뉴시스]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대통령 공보실이 제공한 영상에서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의 쇼핑몰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떨어져 폭발하고 있다. 2022.06.30.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는 미사일과 야포 공격으로 뱀섬에서 러시아군을 밀어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군이 두 척의 배로 퇴각했다는 것이다.

뱀섬은 러시아가 합병한 크름반도에서 서쪽으로 100㎞, 우크라 3번째 대도시이자 최대 교역항인 오데사로부터 남서쪽으로 50㎞ 정도 떨어진 '즈미이니(뱀)섬으로 면적이 0.3㎢ 밖에 안 되는 아주 작은 섬이나 전략적 가치가 매우 크다.

러시아 국방부는 "유엔이 중재하고 있는 오데사 항의 곡물수출 안전회랑 확보에 협조하기 위해 '선의의 제스처'로 뱀섬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패배를 인정하기 싫어 되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반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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