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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세 나치 부역자, 70년 만에 죄값...서경덕 "일본, 보고 있나"

등록 2022.07.01 09: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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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루핀=AP/뉴시스]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요제프 쉬츠(101)가 지난 5월16일 독일 노이루핀 지방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독일 법원은 지난달 28일 그에게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수감자 3518명의 학살을 직·간접적으로 방조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2022.07.01

[노이루핀=AP/뉴시스]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요제프 쉬츠(101)가 지난 5월16일 독일 노이루핀 지방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독일 법원은 지난달 28일 그에게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수감자 3518명의 학살을 직·간접적으로 방조한 혐의로 징역 5년형을 선고했다. 2022.07.01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제2차 세계대전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101세 남성에 대한 독일 법원의 5년 형 선고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은 독일의 전후 처리를 보고 배워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전쟁범죄에 가담한 남성이 70여년 만에 죗값을 치르게 됐다는 영국 BBC방송 등 외신 보도를 전했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독일 법원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올해로 101세인 요제프 쉬츠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1942~1945년 당시 20대 초반이던 요제프 쉬츠는 독일 베를린 인근 작센하우젠 강제수용소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수감자 3518명의 학살을 직·간접적으로 방조한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1936년 세워진 작센하우젠 수용소에는 유대인, 집시, 동성애자 등 20만 명 이상이 수용됐다. 이들은 강제노역, 살해, 의학 실험, 기아, 질병 등으로 숨졌다.

서 교수는 "일본은 이런 독일의 상황을 보고 있느냐?"며 "일본은 독일의 전후 처리를 반드시 보고 배워야만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은 올해도 강제노역의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하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며 "반성과 사죄는커녕 늘 역사 왜곡만 일삼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아무쪼록 민관이 힘을 모아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저지하여, 더 이상 일본의 역사 왜곡이 국제사회에 먹히지 않는다는 것을 반드시 보여줘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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