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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사상 무장' 강조하는 北…"절박한 현실이 그것 요구"

등록 2022.07.01 09: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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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 조건 언급…"난관 위에 큰 도전"

"전적 의거 절대적 힘은 충직 정신력"

"계획대로 수행, 과학기술 의거하라"

수령 영도 강조도…김정은 우상화 등

연일 '사상 무장' 강조하는 北…"절박한 현실이 그것 요구"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북한이 1일 경제를 비롯한 분야별 과업 완수를 촉구하며 인민들의 사상 무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작업의 고삐도 바짝 조였다.

이날 북한 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올 하반기를 '관건적 시점'으로 언급하면서 "올해 결정적 승리를 쟁취하고 5개년 계획 수행의 튼튼한 담보를 구축해야 할 책임적 과업이 나선다"고 밝혔다.

우선 "하반년 경제 부문 모든 일꾼이 최우선 중시해야 할 사업은 대중의 정신력을 총폭발 시키기 위한 사상 사업"이라며 "오늘의 절박한 현실이 그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또 "상반년 기간 우리가 건국 이래 일찍이 없었던 시련과 난관을 겪었다고 하지만 하반년에 들어선 지금 형편은 더 어렵다"며 "지속되는 모든 난관 위에 계절적 조건이란 하나의 큰 도전이 겹쳐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런 상황에서 당 결정 관철의 제일 담보로 여기고 전적으로 의거할 절대적 힘은 당에 무한히 충직한 우리 인민의 정신력"이라며 "사상전의 열도이자 계획 수행 실적"을 거론했다.

나아가 대중 속에서 해설 선전, 경제 선동 등을 추진하라면서 "사랑과 정만큼 심금을 울리는 정치 사업은 없다", "대중 정신력을 총폭발 시키는 데 하반년 경제과업 수행의 첫째 방도가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상반년 경제 부문에서 전반적 상승 추이를 견지하고 많은 단위들이 계획 수행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편향도 없지 않았다"며 "단순히 어느 단위가 어느 달, 분기에 계획 수행을 못했단 걸로 볼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인민경제계획을 미루지도, 당기지도 말고 순별, 월별, 분기별로 세워놓은 그대로 수행하라"며 "이번 주에 못하면 다음 주에 보충하면 된다는 식의 그릇된 관점, 계획을 몰아 수행하던 타성과 결별하라"고 주문했다.

[서울=뉴시스]지난달 11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같은 달 8~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6.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지난달 11일 북한 조선중앙TV는 같은 달 8~10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8기 5차 전원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 2022.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과학기술에 대한 강조도 이뤄졌다. 매체는 "현 시기 경제 부문과 단위들 앞에 절박한 원료·자재 국산화·재자원화 문제, 설비·기술관리 문제도 과학기술에 전적 의거할 때 원활히 풀려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는 "자주적 인민 존엄과 명예는 바란다고 지닐 수 있는 게 아니다. 탁월한 수령을 모셔야 인민 대중의 운명, 미래도 빛난다"면서 김 위원장 우상화와 충성 분위기도 조성했다.

또 "시대와 망국을 숙명처럼 감수해야 했던 우리 인민은 위대한 수령(김일성)을 모셔 자주정신이 강하고 백절불굴하는 혁명적 인민으로 세계 앞에 당당히 나설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일성 시기 다양한 사례를 긍정적으로 소개하고 찬양했으며 "위대한 수령의 불멸의 업적은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에 의해 더욱 더 찬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김 위원장에 대해 "자주의 길에서 철석의 의지를 굳혔다", "백두의 칼바람 정신, 자력갱생의 정신을 굳건히 심어줬다"고 평했으며 "10년 세월 반만년 역사에 없던 기적과 사변을 연이어 창조했다"고 추앙했다.

그러면서 "자주 기치가 휘날리는 곳에 인민 존엄, 국가 번영이 있다"며 "앞으로도 총비서 동지 영도 따라 존엄, 영예를 떨치며 사회주의 강국의 내일을 앞당겨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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